2024년 글쓰기

추수감사절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11. 18. 12:07

 

어제 주일은 [추수감사절] 로 보냈다.

 

설교 제목은 [감사 그 이상의 감사] 

 

1)그래서(so) 감사, 때문에 감사

2)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 감사

 

감사에 대한 태도의 문제를 놓고 이야기하자면

 때문에, 그래서 감사.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감사.

기대하며 감사 

등등 시간적, 결과적 상황에 따라 감사를 표하는 태도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제일 초보적인 감사는 그래서, 때문에 감사일 것이다. 

뭔가를 해 주신 것에 대하여, 즉 좋은 결과를 두고 감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쉬운 일이다.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인 감사의 태도일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이는 태도는 

뭔가를 해 주지 않아도 감사하는 태도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모습이다. 

이 단계도 쉬운 단계는 아니다. 

아쉬움, 섭섭함 , 실망 등등 감정을 극복해야 할 수 있는 감사이다.

 

상기 단계와 구분이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태도이다. 

이것은 구지 구분하자면 불행이나 어려움, 고난이 지속되어도 감사하는 일이다. 

말은 쉬워도 감사의 태도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긴 방황의 끝에 나오는 고백일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많은 눈물과 기도와 간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고난의 의미를 깨달을 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하여 감사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믿음이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과

장래 일어날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보이는 태도는 다르기 때문이다. 

기대와 소망에 대한 확신이 아니면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떤 감사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감사의 제목들을 내 놓을 수 있을까?

 

제일 감사한 것은 건강이다.

나이가 들수록 제일 마음이 쓰이는 것이 건강이다.

큰 질병없이 한 해를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

물론 양 손의 습진으로 불편하여 매일 연고와 바셀린으로 치료를 계속해야 하지만 

그래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낳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침마다 드리는 식사 기도처럼

편안히 자고 일어나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고,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직장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의료사고도 없었고,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이

평안하게 몇 년 남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 감사하다.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그래도 한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올 해도 베트남 비전트립을 다녀 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의료정보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에서 강의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 선생과 성경공부를 계속하고

교회에서는  [라브리 성경대학] 에서 요한계시록 강의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말씀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성경 교사의 꿈을 꾸게 하시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러나 가정적으로 큰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

큰 액수의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이 흔들리지 않았고  

하나님만 의지하지 않고 돈도 의지하려고 했고

사람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의지하려고 했던 인간 관계에서 

다시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결단하고 회개하며 돌아섰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임에 감사하다.

 

교회적으로는 박**목사의 징계 건이 있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 일로

교회가 경각심을 가지고, 교만하지 않게 하심에 감사하다.

 

딸 가정이 믿음 안에서 잘 지내고

두 외손자, 외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시니 감사하다.

인우도 수술을 잘 받고 잘 회복했다.

유치원에서 줄넘기 대회 1등을 하여 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었다.

인서도 말문이 늦게 터져서 염려했는데 이제는 제법 말을 한다.

큰 대출을 안고 구입하였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집을 장만해서 감사하다.

직장생활과  두 자녀의 양육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일독하고 두 어린 자녀를 데리고 운전해서

금요철야기도회를 가는 딸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

 

언급하지 않은 많은 감사의 제목들을 묵상해 본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감사하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