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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라브리 강좌를 마치고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11. 26. 09:10

후반기 라브리에서 한 강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강의해 보기로 한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 말이 딱 맞는 말이었다.

부담스럽고 강의를 끝까지 인도할 수 았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완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일 선생에게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요한계시록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짐을 느꼈다.

내가 배운 이것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강의를 하려니 준비가 부족함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나름대로 다른 책들을 구입하여 읽으며 준비를 하였다.

결국 강의라기 보다는 나의 공부가 되고 말았다.

가르치는 사람이 충분히 내용을 소화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함께한 분들에게 미안했다.

부족한 부분은 성령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으며 시작했다.

짧은 9주로 어떻게 이 방대한 내용을 다 강의할 수 있으리요만은

강의 제목이 [요한계시록 산책]이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 묵상해 가시기를 바랄뿐이다.

 

강좌가 마침으로 후련함이 있지만

내년에도 또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요청에 부담이 밀려온다.

 

이 선생의 말처럼 종말시대에 한국 교회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참으로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믿음)로 

인내하며 거룩한 어린 양의 신부로 단장되어야 한다.

사도 요한의 일곱 교회를 향한 마음을 수도 없이 묵상했다. 

나 또한 요한 사도의 영성을 따라가면서, 사도의 마음으로 

교회를 향한 작은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이다. 

말씀으로 돌아가자 !!! 

 

그래도 다들 좋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여기 밴드에 올라온 두 분의 글과 댓글을 옯겨 놓는다.

 

-밴드에서  퍼온 글 (권 ** 집사)

 

‘라브리 요한계시록 강해’ 수업을 마치고 소감을 올립니다.

 

성경 통독을 하다 요한계시록 순서가 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계시록을 읽을 때마다

독특한 환상 속의 백마 탄 자와 괴물사이의 전쟁,

출산하려는 여자 옆에서 아이를 잡아먹으려고 기다리는 괴물,

바다에서 땅에서 솟아오르는 짐승들이 기괴하고,

사이비 이단종교의 구호 같은 새 하늘 새 땅, 천년왕국, 십사만 사천 등의 단어들이

현실과 멀게 느껴졌습니다.

타 성경본문과 확연히 다른 판타지영화 같아 긴장감이 들다가도, 

초대교회 사도요한이 전도하다 밧모 섬에 유배되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어 믿는 자들을 위로하고,

황제숭배와 우상신전으로 경제적 이윤을 얻는 자들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상징과 환상으로 표현한 계시록이

이천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헤아리기 어려웠습니다.

예전 들었던 계시록에 대한 설명은, 

만화로 그려 접근하기 쉽게 하거나, 

문장을 구조적으로 거울형 대칭으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풀이한 것으로 통독하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는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라브리는 박상섭 장로님께서 요약집과 다른 책을 참고하여 강의안을 만드셨고, 

첫 강의에서 종말론의 개혁주의와 세대주의적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시면서 

사이비 이단의 마켓팅 전략의 근간이 되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의 위험성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조직론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계시록 곳곳의 내용과 

우습게도 악한 사탄이 사탄적 삼위일체로 코스프레한 내용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제 마지막 시간은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황제숭배사상 앞에 믿음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던 일곱교회가 칭찬을 듣기도 하였지만, 

비판을 받은 교회가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도덕이 사라진 시대,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시대 속에 있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처지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말시대에 일곱재앙이 반복적으로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지만, 

제한적이고 한시적인 것이므로 믿음과 인내로 버틸 것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오늘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려는 부모에게, 

직장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혼란 속에서 수칙을 지키고자 하는 가장들에게, 

제자의 인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격려하는 것을 

성적매기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마라나타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소망을 주시고
현재의 고난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고
성령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여 주셔서
현재형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미래형 하나님 나라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부활체로 살아가는 꿈을 꾸게 하신 사실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통독 말미에 의례히 통과하는 계시록에서, 

신약시대 종말시대 순교를 각오하며 복음을 전한 사도들을 위로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개개인이 겪는 일곱재앙,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밀려오는 일곱재앙들 앞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삼위하나님을 매일 만나는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를 공감하시고 사랑하시고 힘내라 

반드시 끝이 있다 격려해 주시는 계시록으로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준비해 주신 박상섭 장로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시대에 교회가 왜 필요하고, 

사이비 이단을 어떻게 경계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풍성한 묵상과 나눔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우리교회 라브리 좋은 강의로 추천합니다.

 

 

- 댓글 (신** 집사)

Already not yet 의 현실 가운데서

좌절과 회복을 반복하는 우리들에게 

확실한 약속으로 소망의 인내를 가르쳐 주시는, 

한편의 그림편지 같았습니다.
오늘날 고난 당하는 교회와 개인 모두에게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 계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분과 보좌 우편에 앉으신 승리하신 어린양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강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