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진준목사의 요한복음 설교집
책소개
본질의 회복,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의 회복을 위한
“다르게 생각해 보기!”
이 책은 저자가 LA한길교회에서 약 18개월에 걸쳐 설교한 요한복음 강해 설교를 모은 책이다.
1권에서는 요한복음 1-4장, 2권에서는 요한복음 5-9장까지 다루고 있다.
이전에 출간된 읽는 설교 시리즈(갈라디아서, 룻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요한복음도 현장 설교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고,
성도들에게 메시지가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도록 노진준 목사의 화법을 글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저자는 요한복음 강해를 시작하면서 요한복음의 주제를 ‘다르게 생각해 보기’라고 정했다.
그 이유는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사람들과 나누시는 대화 가운데 사고의 관점이 몹시 달라서
마치 동문서답하는 것 같은 내용이 유난히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본질의 회복,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의 회복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다르게 생각해 보면서 찾아가야 한다.
이 책은 요한복음의 사건들을 재조명하여 성도가 추구해야 하고 교회가 회복해야 할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저자 소개 :
노진준 목사는 가슴 따뜻한 목회자이다. 이 땅의 모든 성도가 바른 복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잃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을 꿈꾼다. 그의 설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성도에 대한 이해로 듣는 이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지금도 멈추지 않고 현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바른 복음의 길을 안내하는 열정적인 설교자다.
토슨 대학(Towson University) 수학과를 졸업하고(B.A.),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으로 석사(M.Div.)를 받고, 변증학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볼티모어 갈보리장로교회(1992~2009)와 LA한길교회(2009~2017)에서 담임 목사로 섬긴 바 있다.
저서로는 『노진준 목사의 다니엘서』, 『회복하라』(이상 지혜의샘)가 있으며, 『조직신학』(은성), 『성경 이미지 사전』,
『개혁주의 은혜론』(이상 CLC)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출판사 리뷰
하나님의 통치와 임재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사건, 오래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
저자는 대부분 사람이 죽었다 부활해야 영화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지만
1권 목차
1장_ 이 세상이 정말 살 만한가요?
2장_ 힘을 잃어버린 자녀 됨의 권세
3장_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4장_ 세례 요한은 아니었다!
5장_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6장_ 주님, 어디에 거하십니까?
7장_ 간사함이 없는 고백
8장_ 기쁨을 잃은 종교가 된 기독교
9장_ 성전의 완성, 예수 그리스도
10장_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지 않았다
11장_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들
12장_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3장_ 놋뱀을 보는 자마다 살게 될 것이다
14장_ 내가 너를 사랑한다
15장_ 정죄함이 없으리라
16장_ 그도 흥하고 나도 흥하여야 하리라
17장_ 하나님이 주신 것
18장_ 몹시 다른, 그러나 결코 다르지 않은!
19장_ 은혜는 모든 편견을 역행한다
20장_ 볼 수 없다 해도 거기에 있음을 아는 것
21장_ 땅의 것에만 머물던 관심이 달라지다
22장_ 영이신 하나님 앞에서
23장_ 전도, 진실함으로 우리가 믿는 바를 드러내다
24장_ ‘그러므로’의 역설적인 사랑을 입은 자들
2권 목차
1장_ 생명이 없는 곳, 베데스다 연못
2장_ 나를 고치신 이는 예수라
3장_ 세상과 구별된 시간, 안식
4장_ 지금 여기에서 살아야 할 하나님 나라
5장_ 성경의 목적
6장_ “내 말을 믿겠느냐?”
7장_ 잊힌 사람들
8장_ 기적을 가능케 한 사람들
9장_ 기적, 그 후 이야기
10장_ 물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
11장_ 하나님의 일
12장_ 원색적 복음
13장_ 우리는 가룟 유다가 아니다
14장_ 반복되는 이야기
15장_ 은밀하게,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16장_ 혼란의 이유
17장_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
18장_ 조직의 힘
19장_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20장_ 질문 뒤에 감춰진 진짜 의도
21장_ 많은 사람이 믿더라
22장_ 참된 자유
23장_ 누가 더 문제일까?
24장_ 하나님이 하시는 일
25장_ 왜 그렇게 하셨을까?
26장_ 다양한 반응들
27장_ 소신과 독선
28장_ 주님이 보이십니까?
29장_ 만나셨습니까?
3권 목차
들어가는 글
1장_ 주님의 음성
2장_ 풍성한 삶
3장_ 지체하심
4장_ 도마의 믿음
5장_ 마르다의 신앙
6장_ 눈물의 의미
7장_ 전혀 다른 죄
8장_ 나귀를 타신 왕
9장_ 변하면 다른 게 보입니다
10장_ 희생과 투자
11장_ 엉터리 신자
12장_ 하나님의 심판
13장_ 요즘 어떻게 섬기십니까?
14장_ 섬김을 위한 대야
15장_ 또 한 번의 기회
16장_ 예수의 독선
17장_ 주님의 약속
18장_ 보혜사 성령
19장_ 열매 맺는 가지
20장_ 이제 믿느냐?
21장_ 세상에서는 환난이 많으나 담대하라
22장_ 나를 영화롭게 하소서
23장_ 하나 되게 하소서
24장_ 주님의 마음
25장_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26장_ 베드로의 부인
27장_ 주님의 나라
28장_ 바라바를 놓아 주소서
29장_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30장_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
31장_ 팻말
32장_ 아들입니다, 어머니입니다
33장_ 내가 목마르다
34장_ 아리마대 사람 요셉(1)
35장_ 아리마대 사람 요셉(2)
36장_ 빈 무덤
37장_ 주님의 인사
38장_ 나의 주, 나의 하나님
39장_ 갈릴리로 간 제자들
40장_ 베드로의 고백
41장_ 공동체를 향한 심각한 경고
나가는 글
저는 요한복음을 그 관점에서 읽고 싶었다.
요한이 나중에 복음서를 기록한 이유는 단순히 예수님의 생애나 말씀에 관하여
공관복음이 기록하지 못한 여백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관복음이 세운 틀에 본래의 의미를 부여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다시 말하면, 다른 복음서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바른 관점에서 복음서를 기록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요한은 시대가 변하면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서
다른 복음서와는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예수가 누구인가를 소개하기보다는
그 당시 교회를 향해 예수가 누구인가를 말해 주는 것으로 보았다.
요한은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사도로서
복음서를 통해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저는 요한복음을 교회론적이면서도 기독론적으로 접근했다.
현대 교회가 예수가 누구인가에 피상적인 관심을 가짐으로
혹시 예수에 대한 교회의 고백이 너무 형식적이 되거나
복음을 구조적인 틀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요한이 당시 교회를 향해 한 말들이 이 시대 교회에도 매우 유효하다.
요한은 의도적으로 열두 사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일곱 명의 사도 이름만 언급한다.
물론 요한은 사도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을
사도였던 베드로의 입이 아닌, 나사로를 먼저 보내고 슬퍼하던 마르다의 입을 통해 전한다.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행하신 만찬 자리에서 제정하신 성찬 예식보다는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을 기록함으로
당시 교회가 어떻게 서로 사랑해야 할 것인가에 주목하도록 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일곱 번의 기적을 행하시는데,
이 모든 기적은 예수가 누구인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예수를 만난 제자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은 모두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고백한 사람들이다.
흔들리고, 오해하고, 세상의 유혹에서 완전히 자유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고백은 진실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그저 교회라는 공동체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직분이나 위치를 얻음으로써
제자가 된 사람들이 아니라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진실한 고백을 통해 제자가 된 사람들이다.
탈진리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를 고백하고 예배하는 일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시대에 교회는 예수의 주 되심을 통해서만 진검 승부해야 한다.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고백하고 증언하는 일에 타협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고백의 피상성은 예수 없는 예수 교회, 예수 없는 기독교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고백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백에 진실함과 진지함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교회론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보다 근본적으로 고백의 피상성에서 비롯된 기독론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한 교회의 모습,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보다는
서로 비교해서 남보다 낫다는 우월 의식이나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 의식에 흔들리는 교회의 모습,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정체성으로 힘겹지만 믿음을 지켜 내는 저항의 흔적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
고난의 현실 앞에서 세상의 관점이 아닌 하늘의 관점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온전히 그리스도를 바라보려는 열망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
세상적인 성공을 말하고 그 성공에 안주하려는 교회의 모습 ...
.
요한복음에서 이런 교회의 모습들을 보았다.
그리고 요한이 이런 교회에 주는 답은 다시 기독론이었다.
예수가 누구였는지 주목하자는 것이다.,
그분은 세상의 빛이요, 생명의 떡이며, 길이요, 진리며, 생명이며, 부활이다.
그분은 양의 문이며 선한 목자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며,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고 성전을 청결케 하심으로 친히 성전히 되신 메시아이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이 포도나무이신 예수께 붙어 있을 때에만 가지에 생명이 있다.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을 때에만 생명이 있다.
우리 모두 요한복음을 통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