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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계론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1. 13. 14:04

<공동체 성경읽기에서 옮김>

 

1. 창세기

 

창세기는 '시작'에 관한 책으로 구약 신학의 기초가 된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이스라엘의 족장인 요셉의 죽음으로 마친다.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하여서 한 인간의 죽음으로 마치므로

탄생과 죽음, 매크로한 스케일과 마이크로한 스케일이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은 이 두 스케일 모두에 관심을 갖고 관여하고 계심을 보여 줌으로,

크고 광대하신 동시에 세밀하고 자상하신 분으로 소개된다.

 

창세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첫 단어를 따서 '태초에'로 지었다.

반면 헬라어 번역본 제목은 '게네시스'인데,

이 단어는 발생, 기원, 근원, 원천, 출생, 혈통 등의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모든 것의 기원, 시작을 의미한다.

실제로 창세기는 우주의 시작,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구속사의 시작, 언약의 시작,

족장 역사의 시작,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의 시작, 12지파의 조상의 시작등

갖가지 시작에 대해 다룬다.

우리말 제목인 '창세기'는 '세상의 창조에 관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의 주권자이심을 선포한다.

그중에 인간은 특별하게 창조되었음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심으로써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특별한 배경을 제공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신분, 남녀, 인종과 관계없이 존험한 존재이다.

이것은 고대 근동 메소포타미아의 창조론과 대조를 이룬다.

그들 신화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할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조성해 주신다.

이렇게 해주시는 이유는 인간에게 복 주시기를 위함이다.

창세기는 또한 죄의 근원에 대해 가르쳐 준다.

복의 근원이신 창조주를 거부하고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처럼 되려는' 욕망으로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창조주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 바로 죄의 근원이다.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1-11장은 '족장 이전 시대 원 역사 The  Primeal History를 다룬다.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심을 강조하며 인류 전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인류가 어떻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기원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죄와 심판의 주제를 다룬다.

최초 인류의 죄의 시작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쫓겨났다.

그 이후 인간의 세계에서는 최초의 살인, 홍수 전에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

바벨탑 사건 등이 일어나며 죄와의 전쟁이 게속된다.

 

죄와 함게 죽음과 심판이 불가피하게 된다.

최초의 인류는 에덴에서 추방되었고, 가인은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었으며,

인류는 홍수로 멸절의 위를 맞이했으며, 바벨탑은 언어의 혼잡으로 무산된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도 시작된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치명타) 뱀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창세기 3장 15절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인류의 구원자, 메시아가 오실 것임을 알리는 최초의 복음

또는 원시복음 proto-evalgelism 으로 알려져 있다.

뱀은 신약에서 '사단'으로 해석된다(롬 16:20: 계 12:9).

홍수 속에서도 노아의 방주는 구원의 방주이다.

바벨탑  사건 속에서도 셈의 자손에서 나온 사람이 아브라함이다.

창세기는 '심판 속의 구원'이라는 주제도 부각시키고 있다.

 

두 번째로 12-50장은 '족장사'를 다루며

하나님께서 말씀의 능력으로 특별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부르는

구속사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우주보다는 지역에, 인류보다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12 아들들의 스토리를 다룸으로써

어떻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선택되고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기원을 소개하한다.

그 속에 12지파 중 유다 지파에서 미래의 왕- 메시아인 구속자가 오실 것이라는 예언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아브라함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에세 주셨던 번성과 복의 축복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약속하신 언약 속에서도 변함없이 반영되어 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번성하여 그들이 복을 받을 것이고,

그를 통해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러한 아브라함과의 언약은 창세기 전면에 흐르는 기본 신학이 된다.

인간의 약함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그의 언약을 이루어 가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인류에게 복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도 유다의 자손에서 나온 메시아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영적인 자녀가 됨으로써 그 복에 참여할 수가 있다.

그것이 창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시는 모두 되시기를 축원하며

'모든 것의 시작'인 창세기의 세계로 들어가 보시기 바란다.

 

2. 출애굽기

 

출애굽기라고 하면 찰톤 헤스톤 주연의 '십계'라든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출애굽기 1장을 펴면 야곱의 70명 가족들이 이집트로 이주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큰 민족을 이룬 장면이 시작된다

한 국가를 이룰 만큼 불쑥 성장한 이스라엘 민족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는데 까지 400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창 15:13).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민족은 이집트의 바로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다.

당시 이집트는 기원전 16세기부터 11세기에 이르는

신왕국 시대에 속해 있었으며가장 번영한 시기였다.

 

출애굽기의 헬라어 제목은 '에스-호도스'로, '탈출'이라는 뜻이다.

영어성경도 그  영향을 받아 '엑소도스'로 이름을 지었다.

반면 우리말 성경을 좀 저 친철하게 '이집트로부터의 탈출기'임을 밝혀 '출애굽기'라고 지었다.

 

출애굽기는 구원, 시내산 율법, 성막이라는 주제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집트에서의 구원을 다루는 첫번째 부분인 1-18장

야웨가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는 계시의 중대한 기점을 제공한다.

이 분은 창세기에서 가르쳐준 창조주이시며, 만국의 주권자 되신 분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를 탈출하여 야웨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이집트에서의 구원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전형으로, 구약 구속사의 정점을 찍는다.

열 가지 재앙은 이집트의 거짓 신들과의 우주적 대 접전으로

이집트의 모든 신들에 대한 심판이요,

이집트 민족과 만방에 여호와가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한다.

이 부분은 첫 유월절, 홍해가 갈라짐, 구름기둥과 불기둥,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에서 물이 남과 같은 표적과 기사로 가득하다.

출애굽 1세대 만큼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경험한 세대는 없다.

 

두번째 부분인 19-24장시내산 율법을 다룬다.

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백성이 되는

시내산 언약식을 체결하고 이에 맞추어 율법을 주신다.

이스라엘 국가의 근간이 되는 십게명과 함께

구체적인 상화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례집을 주신다.

이것으로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신으로 모신 고대 근동의 다른 나라들처럼

신과 율법을 가진 정식 국가로 탄생하게 되며 여호와의 선택된 성민으로 출발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시는 19장의 현현장면은

그분의 거룩하심을 보이시고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우리도 함게 그분을 경외하도록 초대하고 계신다.

 

마지막 부분인 25-40장성막에 대한 내용이다.

성막을 지으라는 지시와 함께 실제 성막을 완성하여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한 장면으로 마치게 된다.

성막은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상징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만나는 예배의 방법을 예비해주신 것이다.

성막은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증거이다.

 

이렇게 출애굽기의 주제는

여호와의 구원의 능력, 율법으로 대변되는 하나님 백성들에 대한 거룩한 요구,

성막으로 상징되는 교제와 예배의 초대라고 할 수 있다.

출애굽기는 신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예수님의 사역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모세는 인류의 구원자 예수님의 그림자이며,

출애굽기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구속사역의 그림자이다.

대제사장인 아론은 만민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그림자이며,

만나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그림자이다(요 6:48).

십자가 사건은 유월절을 기념하는 절기에 일어났으며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  친히 모두를 위한 영원한 희생 제물이 되셨다((요 1:29. 고전 5:7).

또한 성막에서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쳤던 휘장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휘장의 장벽은 없어지고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담대히 지성소에 나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을 얻게 되었다.

 

출애굽기의 핵심 구절을 고른다면 모세가 바로에게 반복해서 요구한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니라"

(출 3:12, 18/ 4:23/ 5:1 3/ 7:16/ 8:1, 20/ 9:1,13/ 10:3, etc). 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를 구속하는 모든 죄와 속박과 고통에서 벗어나

새 모세이신 예수님을 따라 나서 여호와만 섬기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고, 그분의 자녀가 되어야겠다.

바로 오늘 그것을 결단할 수 있기 바란다.

 

3. 레위기

매주 레위기로 설교하면 교인 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레위기는 성도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책에 속합니다.

또한 구역 통독을 열심히 하다가도 주로 레위기에서 막혀버립니다.

그러나 레위기는 신약에서 40번 이상 언급될 정도로 중요하며,

특히 신약의 히브리서는 레위기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신학적으로 중요한 책입니다.

레위기라는 제목은 '레위에 관련된 사항들'이라는 의미인데,

레위 제사장들에게 주는 지침서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레위기는 출애굽기의 연속입니다.

출애굽기가 성막의 완성으로 끝나고, 자연스럽게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레 1:1)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며

모세에게 성막에 관계된 제사법의 규정과 성결된 삶을 살기 위해 성결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르 반영하여 레위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1-16장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의 제사법을 다루고 있으며,

17-27장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성결법을 다룹니다.

레위기의 주제를 요약하자면 '거룩한 예배와 거룩한 삶'입니다.

핵심 단어인 '거룩'은 90번 이상 사용되었으며,

핵심 구절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라"(19:2)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거룩한 예배와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의 임재를 경험하고 축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레26:1-13).

'거룩'이란 의미는 '구별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위기에서는 유난히

거룩하 것과 속된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습니다.

 

제사법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의 다섯 가지 제사의 의례와절차 등을 다룹니다.

감사제, 소원제, 낙헌제는 모두 화목제에 속합니다.

 

11-15장의 정결법은 제의적 정결에 관심을 두며

음식, 출산, 악성 피부병, 유출 병을 다루며 종교적 부정함과 정결함을 다룹니다.

질병, 출산, 오염, 감염, 죄,시체등이 부정함을 가져오는 원인이며,

제의적인 정결례와 희생제물을 통해서만 께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대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에 대해 속죄하는데

속죄일이 제사법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이 날을 유대인들은 '욤 키푸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레위기는 온통 동물 피의제사로 가득한 책으로, '피'라는 단어도 90번 이상 쓰였습니다.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17-27장은 거룩함을 요구하는 법들을 따로 모아 놓고 있어 이를 성결 법전이라 부릅니다.

이 부분의 핵심 구절이 바로 그 유명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너 자신과같이 사랑하라"라는 19장 18절입니다.

또한 레위기는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 나팔절, 대 속죄제일, 초막절과 같은 절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칩니다.

이런 절기들은 여호와가 하신 일을 상기시킴으로 절기들을 지킬 때마다

하나님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여호와를 기억할 수있습니다.

또한 7일째 안식일과 7년째 안식년 그리고 7년이라는 기간이 일곱 번 반복되고 나서 희년을 선포하는 규정도 나옵니다.

 

레위기에서 매번 드리는 동물 제사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단회적이고 영구적인 제사와 대조를 이룹니다.

(히 10;1-8, 롬 5:6-11).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정결하게 되었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더이상 레우기의 음식 규례와 정결법에 억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됨으로 이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레위기를 자세히 묵상할수록

예수님께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 그 넓이와 깊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레위기의 동물 제사는 모든 죄를 다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의적으로 짓는 고의적 범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온전히 깨끗게 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우리를 은혜의 홍수로 이끄는 레위기 읽기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4. 민수기

 

5. 신명기

 

6.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로수아의 원래 이름은 '구원'이라는 뜻을 가진 호세아인데

모세가 이름을 바꾸어 주었다(민 13:8,16).

여호수아를 헬라어로 번역하면 '예수'가 된다. 구약의 예수가 바로 여호수아이다.

여호수아는 그 이름대로 여호와께서 가나안 정복을 성취해 주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집트로부터의 구원을 완성한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5권의 책을 오경이라 부르는데,

오경이 '여호와의 약속'의 책이라면 여호수아는 그 '약속의 성취'의 책이다.

여호수아서는 여호와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가르려준다.

 

이렇듯 여호수아서는 오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세가 홍해를 갈랐다면,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가른다.

유월절 문설주의 피로 장자들이 죽음을 면했다면,

라합 집의 붉은 줄은 그 집안의 사람들을 살린다.

12명의 정탐꾼 중 2명이 좋은 보고를 했다면,

여호수아는 2명의 정탐꾼을 보내 좋은 보고를 받는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민족을 이끌기 전, 불붙는 가시떨기 나무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다면,

여호수아는 가나안 전쟁을 시작하기 전, 여호와의 군대장관을 만났다.

모세는 출애굽전에 유월절을 보내며, 여호수아는 정복 전에 유월절 절기를 보낸다.

모세는 10 재앙과 하나님이 개인적으로 보여주신 3가지 기사를 합해 13가지 표징을 행하며,

여호수아는 첫 정복 전에 여리고 성을 총 13번 돈다.

광야에서 백성들이 불순종할 때 모세가 중보기도를 하였듯이,

여호수아도 아이 전쟁의 실패 후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

여호수아는 제2의 모세로 활약한다.

오경의 여호와가 창조주이시기에,

여호수아서에서 여호와는 원하는 국가에게 땅을 줄 수 잇는 권리가 있으신 것이다.

 

여호수아서는 역사서에 속하며,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여호와의 일하심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학적 역사라고도 불린다.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나,

대략 주전 15세기말 내지 13세기로 보는 두 견해가 주류를 이룬다.

마지막에 여호수아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음으로,

적어도 여호수아가 죽은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책이 완성되었다고 본다.

 

바알신을 섬기는 가나안 백성들의 음란한 문화는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여호수아서에서 가나안 땅 백성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은 그들의 죄에 대해 심판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함을 유지하려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여호와께서 직접 진두지휘하시고,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전쟁을

'거룩한 전쟁, Holy War' 또는 '여호와의 전쟁'이라고 부른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나타난 것도 이 전쟁이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여리고성을 도는 것도 이 전쟁이 단순한 국가 간의 침략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임을 드러낸 것이다.

동시에 이 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가나안의 죄에 대한 심판이며

하나님의 공의를 만천하에 선포하는 전쟁이다.

그렇기에 전쟁의 승리 비결이 군사력이나 무기에 있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여부'에 달려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임한 리더인 여호수아에게 군사 전략이 아니라

'율법책을 입에서 떠나지 말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그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요구하신다(수 1:8).

율법을 지키면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여호수아서는 바로 이것이 전쟁의 승리 비결임을 가르쳐 주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여호수아서는 1-12장의 정복, 13-21장의 땅의 분배, 22-24장의 여호수아의 고별사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정복 부분에서는 여리고 전쟁을 비롯하여 아이성과의 전쟁, 기브온 거민의 사기극,

마지막에서는 점령하는 31개 성읍 명단이 나온다.

분배 부분에서는 12지파 모두에게 분배를 마치면서

'여호와께서 주리라 맹세하신 온 땅을 다 주셨고,

약속하신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21:41-43).

 

여호수아는 경건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휼륭한 모델이다.

하나님께서 전쟁 후에 이스라엘에게 주신 안식은,

신약에서는 우리가 들어갈 영원한 안식과 연결된다(히 4:8-9).

우리 모두는 지금 영적 전쟁에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 본받아 앞으로 갔지만',

현대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본 받아'

믿음과 순종을 통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영적 전쟁에서 열심히 사워야겠다.

여호수아를 읽고 힘내서 승리하는 삶 살기를 축원한다.

 

[ 신 약 ]

1. 빌립보서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다.

빌립보는 사도바울이 마게도냐 사람이 와서 도와 달라는 환상을 보고 간 마게도냐 지방의 첫 도시였으며

2차 전도 여행 때 세운 유럽 대륙의 첫 교회였다(행 16장).

빌립보는 마게도냐의 지역의 동쪽, 에게해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루디아를 만나 그녀의 집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치료한 것으로 인해 많이 맞고 감옥에 갇힌 후

거기서 만난 간수를 구원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간 그 지역에 있는 도시에 깄으나

박해와 추방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독특한 인연 때문인지 빌립보 교회는 바울을 특별히 사랑했던 것 같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에 그들은 쓸 것들을 공급하며 옥바라지를 도왔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의 그런 정성을 감사히 여겨 일종의 '감사 카드'처럼 빌립보를 썼으며

다른 편지에서도 그런 사실을 언급한다(빌 4:16, 고후 11:9).

그러기에 에베소서와 골로세서의 내용이 교리적이라면,

상대적으로 빌립보서는 간증적이고 실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문에는 그들의 이러한 사랑과 헌신에 대한 사도바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으며

빌립보 교회를 향한 감사와 칭찬이 가득하다.

바울은 무엇보다고 그들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려서

성도들의 걱정을 덜고 자신으로 인해 맺어진 열매들을 나누고자 한다.

특히 그가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온전한 헌신을 찾아볼 수 있다.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이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함이라"는 

1장 20절의 고백 속에서 사도바울이 복음에 대해 어떤 자세로 살았는지,

죽음을 앞에 두고 무엇에 최고의 소망을 두고 살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의 선물을 가져온 이는 에바브로디도이다.

그는 죽을 병에 걸려 모든 이들을 염려시키다가 회복한다(빌 2:25-30).

그가 나은 후 그를 빌립보로 돌려 보내며, 보내준 선물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들 가운데 있는 다툼이나 경쟁심과 같은 내부적 갈등(2:3-4, 4:2) 및

'유대주의자'들에 대한 경고를 담아 서신을 보낸다.

또한 디모데의 비립보 방문 예정과 자신 또한 방문하고 싶다는 소원을 알리며,

교회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줄 것을 격려하고 권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것이다. 

 

빌립보서는  크리스천 삶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는 '기쁨'의 중요성'이다.

빌립보서에서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명사형과 동사형을 합쳐 10번 이상 쓰였다.

(1:4, 18[2번], 25, 2;2, 2:17-18[4번], 28, 3:1, 4:1, 4[2번], 4:10).

바울 서신뿐 아니라 신약 성경 전체의 어떤 책보다도 기쁨과 감사에 대한 언급이 많다.

사도바울은 감옥에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기쁨과 감사에 넘친다는 것은 그의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 잘 드러내 준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기도(1:4)와 사역의 열매(4:1)에서는 물론,

고통과 죽음을 직면하는 상황에서도 (2:17)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믿는 자들에게도 믿음으로 주님과의 교제 안에서 기뻐할 것을 격려하고 있다(1:25, 3:1, 4:4).

사도바울이 "형제들아 너희는 함게 나를 본받으라"(3:17)는 말씀은 '기뻐하라'는 문맥에서 나온 것이다.

 

둘째는 '성도간의 교제와 연합의 중요성'이다.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라'(1:27)고 권면한다.

 

빌립보서는 주후 61-63년경 쓰여졌고, 옥중 서신들 중 가장 나중에 쓰여졌다.

서신 속 '복음이 온 시위대 안에 전파되었다'는 표현이

사도바울이 옥에 갇혀 지낸때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1:13).

삶에서 '기쁨'을 회복하기를 원하는가?

빌립보서를 읽고 힘을 얻으시기를 축원한다.

 

 

2. 누가복음

    --- 의사이자 역사가인 누가의 세밀하고 정돈된 복음 기록

 

생명의 탄생은 전부기적이며 아기는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런데 거의  2천년 전, 기적 중에서도 기적이 일어났다.

한 아기가 태어났는데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복음서들은 이 탄생을 말한다.

그러나 의사 누가는 마치 담당 의사였다는 듯이 이 엄청난 사건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divines Father)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으로 인간 역사에 들어오셨다.

 

누가는 예수님의 신성을 단언하지만 실제로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인자)이기도 하다.

의사로서 누가는 과학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꼼꼼한 헬라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가 자신의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수행한 폭넓은 조사의 개요를 제시하며

'사실'을 서술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또한 바울의 가까운 친구이자 여행 동반자였던 누가는 다른 제자들을 면담할 수 있었고,

다른 역사 문헌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그 자신이 초대교회의 탄생과 성장을 목격한 증인이었다.

 

누가의 이야기는 한 천사가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연이어 나타나

아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서 세례 요한이 태어날 텐데, 그가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할 것이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낳을 것이었다.

요한이 태어나고 얼마 뒤 가이사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가 인구조사를 명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은 자신들의 조상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으로 갔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다 ! 

성전에서 시므온과 안나는 예수님이 구원자, 곧 자신들의 메시아라고 단언했다.

12세 무렵의 예수님은 성전에서 율법교사들과 신학을 논하셨다(2:41-52).

그리고 18년 후, 예수님은 광야로 나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공적 사역을 시작하셨다(3:1-23).

이 시점에서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추적하면서

요셉 위로 다윗과 아브라함을 거쳐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예수님이 인자(Son of man)라는 점을 강조한다(3:23-38).

 

예수님은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신 후(4:1-13)

갈릴리로 돌아와 전파하고 가르치며 치료하셨다(4:14-44).

이 기간에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기 시작하였다(5:1-11,27-29).

그들에게 자신의 사명이 무엇이고, 자신이 정말 누구며,

자신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드러내셨다(9:18-62).

예수님은 그 사명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가셔야 했고(9:11-53), 

그곳에서 배척당하고 재판받은 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이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실 때 예루살렘 여인들이 그분을 위해 울었지만,

예수님은 이들에게 자신들과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셨다(23:28).

하지만 누가복음은 슬프게 끝나지 않는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며,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시는 감격적인 기사로 끝을 맺는다(24장).

사람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삶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누가의 글을 읽어 보라.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구원자 - 부활하고 승리하신 우리의 주님- 를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1. 배경

목적         :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정확히 들려주고 그분을 완전한 사람이자 구원자로 제시한다.

저자         : 헬라인이자 의사였던 누가는 (골 4:14) 신약성경 저자 가운데 유일한 이방인으로 알려져 있다.

                  바울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였으며 누가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원독자      : 이방인 데오빌로

저적 연대 : 주후 60년경 

주요 인물 : 예수님, 엘리사벳, 마리아, 세례 요한, 마리아, 요셉, 열두 제자, 빌라도, 막달라 마리아

주요 장소 : 베들레헴, 갈릴리, 유대, 예루살렘

특징         : 전체 용어와 어휘로 볼 때 저자인 누가는 학식을 갖춘 사람이고 특히 질병과 그 진단을 자주 언급한다.

                   그는 예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기도, 이적, 천사, 영감된 찬송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을 두드러지게 묘사한다. 9:51-18:35의 대부분은 다른 복음서에 없는 내용이다.

핵심 구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19:9-10).

 

2. 개요

 

1) 구원자 예수님의 탄생과 준비 (1:1-4:13)

 

예수님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유아기를 지나

자신의 지상 사역을 온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셨다.

예수님은 완전히 사람이셨고 모든 면에서 우리 처럼 단계를 거쳐 자라나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히 하나님으로 계셨다.

예수님은 전혀 지름길을 택하지 않으셨고 삶의 압박과 유혹을 면제받지도  않으셨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지름길이란 없다. 

 

2)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메시지와 사역 (4:14-21:38)

  ① 갈릴리에서 사역하시다

  ② 예루살렘 여정에서 사역하시다

  ③ 예루살렘에서 사역하시다

 

예수님은 무리를 특히 비유 - 위대한 진리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셨다.

그러나 들을 귀 있는 자들만 이해할 터였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삶을 위해 가르치신 진리들에 담긴 의미를 이해해

그분을 점점 닮을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3) 구원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22-24장)

세상의 구원자께서 잡혀 처형되셨다.

하지만 죽음이 그분을 멸할 수 없었고, 그분은 다시 살아나 승천하셨다.

누가의 세밀한 역사 기록에서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증거들을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이 참이라는 것을 믿어야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원자로 믿어야 한다.

이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근시안적 태도다. 

반면 누가의 증언은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예수님이 우리 각자에게 제의하시는 용서를 무시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3. 주요 주제

 

1)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누가는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역사에 들어오셨는지 기술한다.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완벽한 본보기로 사셨다.

완벽한 사역 후에 그분은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완벽한 속죄제사를 드리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완벽한 지도자요, 구원자다. 

예수님은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말을 사실로 믿으며

자신을 각자의 삶에서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모두를 용서하겠다고 하신다.

 

2) 역사

누가는 의사이자 역사가였다. 그는 정확한 날짜와 세세한 부분을 강조했으며,

예수님을 역사 속 사건 및 인물들과 연결했다.

예수님의 생애가 갖는 역사적 신빙성을 믿을 수 있도록 누가는 세밀한 내용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훨씬 중요하게도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믿음 수 있다.

 

3) 사람들

예수님은 사람들과 그 관계에 깊은 관심을 두셨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친구들(남자, 여자, 어린아이)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이셨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은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모든 민족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우리 각자는 그분께 믿음으로 반응할 기회가 있다.

 

4) 긍휼

완벽한 인간으로서 예수님은

가난한 자,멸시받는 자, 상처 입은 자, 죄인에게 따뜻한 연민을 보이셨다.

그분은 그 누구도 배척하거나 무시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선한 선생에 불과하지 않으시다.

그분은 당신을 돌보신다.

당신을 깊이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필요를 채우실 수 있다.

 

5) 성령

성령께서 예수님의 탄생, 세례, 사역, 부활에 임재하셨다.

우리의 완벽한 본보기로서 예수님은 성령을 의지하며 사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성령을 보내셨다.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주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증거하고 섬길 능력을 주신다.

 

4. 주요 장소

 

누가복음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작하여 세례 요한의 출생 배경을 들려주고,

뒤이어 나사렛으로 무대를 옮겨 예수님의 어머니로 선택받은 마리아 이야기를 들려준다(1:26-80).

황제가 호적을 명했기에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고,

그곳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심으로 예언이 성취되었다(2:1-52).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자라셨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면서 지상 사역을 시작하셨으며(3:21,22),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4:1-13).

예수님의 사역은 대부분 갈릴리에 집중되었다.

후에 가버나움에 거처를 정하셨고(4:31-44),  그 주변 지역을 두루 다니며 가르치셨다(8:1-25).

예수님은 거라사(가다라)를 방문해 귀신 들린 자를 고치셨고(8:26-56),

갈릴리 호숫가인 벳세다 근처에서 도시락 하나로 5천여 명을 먹이셨다(9:10-62).

예수님은 주요 절기마다 예루살렘에 가셨는데,

그때마다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에 사는 친구들을 즐겨 방문하셨다(10: 38-42).

예수님은 갈릴리와 사마리아 경계 지역에서 나병환자 열 명을 고치주셨고(17:11-19),

여리고의 부정직한 세리가 삶의 방향을 바꾸도록 도우셨다(19:1-48).

갈람산 기슭에 자리한 작은 마을 벳바게와 베다니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 마지막 며칠 동안 그분의 휴식처였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 밖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가장 먼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도 있었다(24:1`3-53).

 

 

3. 요한복음

요한복음은 비록 본문에서 요한이 저자임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본서의 저자가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최후의 만찬 때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을 팔 자가 누구냐고 질문한 자이며(21:20),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로 자주 등장하는(13:24, 19:26, 20:2,21:7) 그 자가 기록했다고 말하므로(21:24)

사도 요한이 가장 유력한 저자임을 알려준다.

폴리캅, 이레네우스, 클레멘트 등 초대 교회회의 교부들도

세베대의 아들인 사도요한이  에베소에서 요한 복음을 기록했다고 증거한다.

 

요한복음은 20장 30-31절에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또한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쓴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점에서  다른 복음서와 구별이 된다.

방금 인용한 말씀에서도 2번이나 나온 '믿다'라는 동사가 바로 요한복음의 핵심 단어이며, 통틀어 98번이나 나온다.

즉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우리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려고' 기록한 복음 전도서이다.

 

요한복음의 수신자는 유대인들이나 유대인 개종자들로 본다.

요한복음이 신약의 모든 책들 중에서 구약을 가장 폭넓게, 가장 많이 암시하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약을 아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약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줌으로써

모르고 있던 의미를 깨닫게 하고자 의도한 책이라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구약을 모른다고 요한복음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구약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을 때 더 풍성하고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요한복음에 대해

"어린아이가 헤엄치며 놀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가 하면, 코끼리가 익사할 정도로 깊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이라 불리는 다른 세 개의 복음서와 여러면에서 다르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을 묘사할 때 그분이 메시아라고 명확하기 표현하는 것을 피하거나,

그분의 신성에 대해 매우 완곡하게 표현하거나, '인자'라는 호칭과 같은 매우 미묘한 표현들을 사용한다.

마치 읽는 이들에게 "당신은 이런 분을 누구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하는 듯하다.

공관복음은 논리를 펴는데 있어 귀납적 접근을 하고 있다.

반면 요한복음은 연역적 접근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한다. 

서문부터 로고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며(1:1-18), 창조자이시며(3절),

성육신하신 분이며(145절), 독생하신 하나님이심(18절)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뿐아니라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에 비해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 담대하며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모세를 믿었으면 나를 믿었으리라'(5:46)부터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8;58)는 표현까지

거침없이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I am)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시는데(4:25-26, 8:24, 28, 58, 13:19등),

이것은 구약에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표현이다(출 3:14).

예수님이 '내가 곧 하나님이다'라고 주장한 이 표현이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으로 다가왔을까 상상해 보라.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그러한 관점에서 그분의 가르침을 이해하며, 그분을 믿어 영생을  얻게 하려는 의도가 잇다.

 

요한복음은 크게 둘로 나누어 1장부터 12장까지를 '표적의 책' The Book of Signs'으로

13장부터 21장가지를 '영광의 책 The Book of Glory'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표적의 책은 7개의 표적으로 유명하다,.

가나의 물을 포도주로 바꿈(2:1-11), 가버나움에 있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4:46-54),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된 병자를 고치심(5:1-9),  5천명을  먹이심(6:5-14),

물 위를 걸으심(6:16-21), 눈먼자를 고치심(9:1-7), 베다니의 나사로를 살리심(11:1-45)의 기적으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리고 믿게 하려는 것이다,. 

반면 '영광의 책'에서는 최후의 만찬과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그리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의 기독론으로 알려진 '7개의 나는 Seven  I am~ 이요'라는 표현도 유명하다.

이는 예수께서 가르침 속에서 사용하신 7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비유적 표현들로,

"나는 생명의 떡이요"(6:35), "나는 세상의 빛이요"(8:12),

"나는 양의 문이요"(10:7), "나는 선한 목자요"(10:11,1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요"(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14:6),

"나는 포도나무요"(15:1,5)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도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우리가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기에 보통  초신자들에게 요한복음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그분을 믿고 영생을 얻기를 바라는 사도요한과 동일한 마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