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인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주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묵상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땅에 받을 딛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 앞에서 

그리고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왜 기도하는가?

인간은 연약하고 불완전하여 더 나은 완전하고 전지전능한 존재이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받으면

안전하고 평안한 길을 갈 수 있고, 불안과 염려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주제들을 가지고 기도할 것이다.

질병, 경제적 이유, 관계의 문제, 진로, 결혼, 자녀의 교육, 사업, 직장, 구원, .....       

나 또한 새벽을 깨우면 기도한다. 

그런데 진즉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는가?

음성으로 말씀하시는가? 꿈과 환상으로 보여 주시는가? 

사람은 이런 초자연적인 기도 응답을 내심 기대한다.

사실 이보다 확실한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이런 기도 응답을 경험하지 못한다. 

 

우리는 어느 것을 결정할 때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고 명확하지 못하여 갈등한다. 

망설이고 주저하며 힘들어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한다.

정상적인 사고,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한다.

친구나 선배, 어른이나 멘토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성령이 이끄심, 마음이 향하는 것을 따른다.

사실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문제 하나 하나에 구체적인 답을 구하기에 힘이 든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다르다.

어느 정도 성경을 읽고 신앙생활을 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모르겠다고, 하나님이 자신을 인도하지 않으신다고 불평과 불만을 토로한다. 

 

그래서일까? 이런 내용의 서적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 읽은 브루스 윌키의 [하나님의 뜻,하나님의 인도] (생명의 말씀사 출간 ) 도 그렇다.

구체적이고 확실하고 손에 뭔가를 딱 쥐어주는 그런 답을 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뭔가 원론적이고 두리뭉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구체적인 설명과 이해를 해 줄 책이 있겠나 싶다. 

아마도 제품 설명서 같은 책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서재에 꽂혀있던 책을 다시 읽기를 잘했다. 

한 주간 나의 생각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기도한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잘 결정하고 해결해 가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