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
본문 : 역대상 14장 1-17절
두로 왕 히람이 다윗성을 건설하는데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 도움을 준다.
한번도 큰 성을 건설해본 적이 없고 좋은 목재가 없고 유능한 석수와 목수가 없었을
유목민이었던 이스라엘에게는 큰 도움이었을 것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닫았는데,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다윗은 참 겸손한 사람이다.
자신이 영광을 취할 수도 있어지만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이스라엘을 위한 것임을 깨닫았다는 것이 놀랍다.
아직 젊은 왕이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이 왕이 된 이유를 발견했다는 것이 놀랍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가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후 예루살렘에서 낳은 14명의 아들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의 가정이 복을 받고 번성했음을 일컬음이다.
이후 블레셋이 두 번이나 침략해 왔다.
다윗은 그들의 향해 나아가면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출정한다.
또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지시하심을 따라 행동하여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런 전쟁의 승리와 왕국의 번영은 주변국에게 영향을 미쳤고 모든 이방 민족들이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사울과 대비되는 다윗왕의 전쟁에 임하는 모습이다.
새벽 메시지처럼 오늘도 영적 전투에 임하는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뜻을 구하며 인도하심을 받는
하루가 되고 매일 매일, 일평생 삶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삶이 형통하고 복을 받을 것이다.
성경의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은 한결같이 하나님과 함께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없고 은혜 중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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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
다윗은 두로 왕 히람의 도움으로 왕궁을 짓고 자녀을 많이 낳아 번성했으며,
블레셋과 사워 이겨 그들의 세력을 몰아낸다. 하나님이 다윗의 명성을 높여 주신다.
다윗을 이스라엘 안팎에서 축복하신다.
다윗이 예루살렘에 있는 동안 많은 아들을 주심으로 다윗의 왕가가 번성하게 하셨다.
두로 왕이 다윗 궁전의 건축을 돕게 하심으로, 다윗이 열국 가운데 명성을 얻게 되었다.
다윗은 이 모든 복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인 줄 깨달았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렸기에 내부와 외부의 번성에 오만하지 않았다.
다윗의 이런 태도가 바로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의 목자와 주권자'(11:2)로 세우신 까닭이다.
목동 출신이며 블레셋으로 망명한 도망자로 살았던 다윗이지만,
하나님의 인정 속에서 그의 왕 자격을 논하는 모든 논란이 종결되고 잡음도 사라질 것이다.
다윗이 왕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이 침공한다.
다윗이 대항하여 나갔지만, 블레셋 군대는 이미 르바임 골짜기에 도달했다.
다윗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내 손에 붙이실 것인지'를 여쭌다.
웃사에게 분을 발하여 그 몸을 쪼개셨던 하나님이 다윗의 손으로 그 대적을 쪼개셨다.
다윗이 먼저 의논하니, 하나님이 다윗과 동역하셨다.
하나님께 물으니 하나님이 승리를 안겨 주셨다.
블레셋이 또다시 침범해 왔다.
이번에도 다윗은 당황하지 않고 '믿음에서 나온 여유로움'으로 하나님게 묻는다.
하나님은 속삭이듯 다윗에게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기습하라고 알리시고,
'걸음 걷는 소리'를 작전신호로 알려주신다.
하나님이 다윗과 전투 전략을 짜신다.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긴박하지만 친밀한 대화가 오간다.
'바알부라심'의 단답식 대화는 서로 의논하는 상호적 대화 형태로 발전했다.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친근하게 뜻을 알려주신다.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대화는 다윗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주어진 특권이다.
우리는 성경을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해 주께 말씀드린다.
이 대화는 특정한 때, 위기의 때만이 아니라 오늘, 지금 누릴 수 있다.
주께 믿음의 고백을 드리고 주님의 다정한 음성을 듣는 매일이 은혜의 날이다.
저도 다윗처럼 주님의 뜻을 묻고 들으며, 친밀하게 대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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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기도 낮추기도 하시는 하나님 ]
높임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높이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반대로 낮춤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낮추셨음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삼상 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능동적인 사람은 높임을 받고 인정을 받을 때는 그 자리에서 열심을 내지만,
낮추어진 때는 반발하거나 뛰쳐나갑니다.
그 자리가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높은 자리로의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낮추어지거나 높아지거나에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맡겨진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입니다.
[빌 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 왔을 때, 다윗은 “치러 올라가리이까?” 라고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10절).
다윗은 역전의 용사입니다. 전쟁에 관한 한 다윗 같은 전문가가 없습니다.
그런데 승패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치러 올라갈지 말지를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해하려고 쳐들어온 블레셋을 무서워하여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다면
다윗은 겁쟁이라는 비난을 당해야 합니다.
그러니 블레셋을 치러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바보같이 묻고 있습니다.
블레셋이 두 번째 쳐들어 왔을 때는 더합니다(13절).
전에는 마주 싸우러 나갔다가 치러 올라갈지를 물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묻고 있습니다.
싸울지 말지부터 시작해서 싸움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 55:8-9] 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9.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당연해 보이는 것도 물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치러 올라가지 마라.” 그러시면,
하나님께서 낮추시면, 낮추어질 준비를 하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온전히 인정하는 자,
낮추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 자를 하나님은 얼마든지 높이십니다(17절).
그다음 번에 물어볼 때는 약간 낮추셨습니다.
정면 대결 하지 말고, 기습 작전을 전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앞서 나가시는 소리를 듣고 난 다음에 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실력으로는 정면승부 해서 못 이긴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이 자존심 상해하면서 정면승부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약하다는 것 인정하고 하나님의 기습 작전에 따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윗의 명성이 높아졌습니다.
낮아지는 것이 진정으로 높아지는 길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높이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낮추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높아져서 감당해야할 사명이 있는가 하면, 낮은 자리에서 낮아짐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도 있음을 믿습니다.
낮추실 때 흔쾌히 낮아지겠습니다. 마음에 불만을 품지 않겠습니다.
높아질 때 하나님께서 높이셨음을 잊지 않고 고백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