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본문 : 역대상 18장 1-17절
다윗은 이웃 국가들과의 전쟁이 계속되는데,
말 그대로 백전백승, 승승장구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이웃 세력들을 점령한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고 저자는 기록한다.
다윗의 이김은 다윗의 능력으로만 승리한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전력으로 모든 전쟁을 이길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하나님이 승리케 하셨음을 알 수 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다윗이 전쟁을 치루고 있지만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전쟁에 임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시고 승리를 허락하신 것이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의지 그리고 믿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한 후 보인 다윗의 태도는 그에게 복에 복을 더하실만 하다.
우리는 내가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전쟁을 치루신다.
나의 모든 것을 성령께 의탁하였으니 전쟁도 성령께서 치루시고 승리케 하실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비움과 내려놓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도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성령님게 주권을 내어드린다.
성령께서 승리하실 것이고, 더불어 나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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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의 승리, 여호와의 승리 ]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과 동행을 힘입어 주변국과의 전쟁에서 거듭된 승리를 얻고
전리품과 공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전쟁의 공로를 하나님께 돌린다.
언약 백성과 함게하시며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신다.
다윗은 동서남북 사방에 도사리던 적들을 이기고 넓은 영토와 많은 전리품을 취한다.
이러한 승리 뒤에는 하나님의 동행이 있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 없는 평화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음에 대한 '감지',
그리고 그 전쟁에 앞서 싸우시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에 대한 '감각'이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상의 불의가 아무리 드세도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요 16:38)
복이 있는 자에게 속한 복을 더해주신다.
다윗의 부하 아비새가 에돔인 만 팔천 명을 무찌른 기록 뒤에 붙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는 문구는
아비새의 승리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 곁에 있는 사람가지도 그 복의 수혜자가 됨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내 곁의 사람에게도 복을 주기 원하신다.
나는 이 일을 위해 부름받은 복의 통로이다.(창 12:2)
다윗은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과 공물을 하나님께 드렸다.
이것은 전쟁에서 승리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공로임을 고백하는 행위이다.
삶에서 종종 맞이하는 성취 앞에서 나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가?
나의 능력과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덕분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참된 지혜이고 겸손한 예배이다.
다윗은 백성 위에 군림하지 않고,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답게
모든 백성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려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려 했다.
이는 다윗의 '청지기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전쟁에서 홀로 싸우지 않은 것처럼 확장된 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사람을 세워 위임한다.
이는 다윗의 '동역 정신'을 보여준다.
사역자가 청지기 정신을 잃으면 독재자가 되고, 동역 정신을 놓치면 독단적 리더가 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체들과 함께 일할 때 공동체가 안정되고 흥왕한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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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승장구의 비결 ]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5-13)
다윗은 이 말씀을 믿었고 이 말씀에 감동되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17:27절)라고 고백한 대로 다윗은 이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윗이 승승장구합니다. 일부러 침략하는 일이 없는데 사방에서 싸움을 걸어옵니다.
걸려온 싸움은 마다하지 않는 다윗입니다. 가는 곳마다 이깁니다.
다윗의 승전보 다음에는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는 후렴구(6절, 13절)가 계속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셔서 승리한 줄 아는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표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계속 승리하는, 승승장구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계속 이기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계속 이기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계속 승리하는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답을 확인합니다.
다윗은 계속 승리하는 가운데, 그 승리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임을 분명히 고백하였습니다.
두 가지로 고백하였습니다.
첫째는 7-11절에 기록된 대로 다윗은 자기가 얻은 전리품 중 금, 은, 놋을 여호와께 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이니 그 전리품도 마땅히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드렸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데 사용한 금, 은, 놋의 대부분은 사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준비한 것입니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라고 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성전을 짓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게 해 주셨습니다.
둘째는 14-17절에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잘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미쉬파트)와 공의(체다카)를 행하였습니다.
다윗이 솔선수범하니 요압과 같은 야심가도 꼼짝없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다윗의 통치에 동참하였습니다.
모든 장수와 관료들이 그러했고 다윗의 아들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승리하는 삶을 사는 비결은, 그 승리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였음을 언제나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승리의 영광을 언제나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승리하지 못하는 원인은, 몇 번 승리한 후에는 그 승리가 은혜로 얻은 승리임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분께 단지 뭔가를 내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승리와 성공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 순복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웃 사랑은 몸으로,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 내게 맡기신 것을 하나님께서 똑같이 사랑하는 이웃과 공평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고아와 과부가 하나님 앞에 하소연할 필요가 없어지도록 돌보는 것입니다.
억울함이 없게 하고(정의=미쉬파트=재판을 공평하게 하는 것),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공의=체다카=각자에게 각자의 것을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교회를, 우리의 교회를, 은혜의 복음을 믿고 아는 자들을 통하여 세워가십니다.
승리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깊이깊이 깨달은 자에게, 하나님은 얼마든지 승리를 주십니다.
아무리 승리하여도 교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계속되는 승리를 주십니다.
계속되는 승리의 영광을 언제나 하나님께 돌리는 다윗 왕국은 점점 견고하여졌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께만 영광을 돌려드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요 왕이 되시는 한,
우리에게도 이런 승리가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우리의 머리로 모시고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가끔 승리하는 데서 나아가 자주 승리하고, 마침내 항상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