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그 이후
2020년 시작된 코로나 19 팬데믹은 아직도 끝을 모르고 유행하고 있다.
오늘 까지 전 세계에 1억 9천 백만명이 감염되었고 4백10만명이 사망하였다.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삶을 바꾸어 놓았다.
언젠가는 진정이 되고 통제 상황까지 가겠지만 종식에는 의문이 간다.
독감 처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이 상황이 종료가 된 후에는 삶이 어떻게 변할까 생각해본다.
요즘 저녁 9시가 지나면 내가 사는 동네에는 인적이 드물고 한적하다.
가게들은 불을 끄고 문을 닫아버렸다.
몇년 전 뉴질랜드에 갔을 때다.
낮에 그렇게 활기있고 사람이 붐비던 거리가 해가 떨어지자 한산하고
가계는 문을 닫고 거리는 컴컴하고 인적이 드물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는 밤에 불야성을 이루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것 같았다.
각종 음식점, 노래방, 유흥가, 게임방, PC방 ...
뉴질랜드에 이민 온 사람들이 심심해서 못살겠다고 다시 한국으로 재이민을 한다고 들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을 통제하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외부 모임이 줄고 집안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이런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일과를 마치면 가정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상적인 삶이어야 하지 않는가?
이런 모습이 평범한 일상이어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는 비정상적인 삶의 문화를 양산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 대화가 줄어드니 자녀들은 탈선을 하고
부부들도 마찬가지다. 각종 성적 타락이 얼마나 많은가?
성적 타락의 온상인 모델이 우리나라 처럼 많은 나라가 있을까?
외국 처럼 호텔이 없는 외진 곳에 숙박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 한가운데 모텔이 왜 이렇게 많이 건축해야 할까?
어쩌다 외식이 아닌 외식이 집밥처럼 사먹는다.
무엇이 정상적인지 기준이 흔들리고 허물어졌다.
코로나로 인하여 정상이 회복되어가는 이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을까?
손씻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메르스, 사스 등을 경험하고 코로나를 겪으면서 방역에 노하우와 시스템이 더 잘 만들어질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는 개발될 것이지만 그러나 또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면 ...
그리고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는? 온난화로 인한 빙하가 사라지고 수면이 상승되며 육지가 가라앉는 문제는?
곳곳의 사막화 문제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각종 피해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태풍, 홍수, 지진, 헤리케인,
그러나 각종 오락과 쾌락, 유흥에 물들고 길들여진 타락한 문화는 회복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지금도 조금만 확진자가 줄어들면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다.
인간들의 반성이나 회개를 기대할 수가 없다.
이것이 가인의 문화요, 바벨론의 문화며 도시의 문화요, 서쪽 평야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시간표 상에서 어쩔 수 없는 종말을 향해 가는 길이리라.
아무리 인본주의가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우주를 향하고 있지만 말이다.
오즘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이 답답한 사실이 하나가 있다.
각종 쓰레와 대기 오염, 이상 기후 등으로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각종 홍수와 폭우, 태풍과 쓰나미, 허리케인, 가뭄과 사막화, 지진, 대기 오염, 이상 고온과 산불 현상,
지구 온난화, 빙하는 빠른 속도로 녹아가고, 심해 가지 쌓여가는 각종 쓰레기, 썩지 않는 각종 플라스틱, .........................
사랑하는 외손자 인우가 성인이 되어 살아갈 세상은 어떨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밀려온다.
문제의 심각성에 모든 사람이 공감을 하고 동참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산업화가 가져온 결과물들...
편리함에 익숙해진 인간들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자세가 되어 있을까?불가능해 보인다.
IT시대에, 기계중심주의, 과학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너무 멀리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소박하고 자족하며 평범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많은 소유와 쾌락이 행복의 조건이 되어버린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신적인 행복보다 물질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가?
코로나의 경고 앞에 인류는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이 바라셨던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을까?
세계의 거부들은 수십 억을 들여서 잠깐의 우주 여행을 한다.
단돈 몇 만원이 없어서 굶어죽어가는 반대편의 세상에는 관심이 없다.
적자생존, 약육강식, 이기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 인류애, 공동체 의식은 갈수록 희박해져만 간다.
세계화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이 누구 한 사람,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상황이 아님을 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만이 가능한 일 아닌가?
이 재앙이 인류의 자업자득인 것은 자명하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듯이 미물인 코로나 바이러스도 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지 않은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상황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상황이 초래된 상황, 원인에 대한 깊은 묵상과 반성,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인류의 대응 및 대처 보다는
다만 불편하고 불안한 이 상황만 탓하고 있지만은 않은지 모르겠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운동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질 때 자주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따라 사는 삶으로의 복귀가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이후를 생각한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고 특별함 보다 평범함이 자리하고
모순과 탈선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자연의 순리, 섭리를 따라 살아가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종말의 시계를 얼마 동안이나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지구를 보존하기 위하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자제와 절제의 삶을 살며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사랑하는 인우가 살아갈 세상이 좀 안전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