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7월의 문을 열며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7. 1. 09:24

영원한 시간 속의 점과 같은 시간의 한 토막 한 달

7월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새벽 기도의 자리로 향한다.

 

오늘 수술이 있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가지 말까하는 잠깐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이내 한 달의 첫 시간을 주님과 독대하고자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오늘 부터 요한계시록으로 아침 묵상과 기도회를 인도한다.

지난 2번에 걸쳐 라브리 강의 때 요한계시록을 강의도 했었다.

이 한달 동안 성령께서 어떻게 깨닫게 하시고 새로운 레마의 말씀을 주실지 기대가 된다. 

 

첫 시간, 설교자는 성령의 사역에 대하여 전해주었다.

본문 말씀을 축도의 말씀으로 시작했다.

이틀 전에 읽었던 사가랴서의 기록된 여덟 환상 중에 하나인

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을 가져와 성령의 사역을 설명하였다. 

금 등잔대인 예수님께 연결된 등잔들은 좌우의 두 감람나무인 성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특별히 사가랴서 4장 6절의 말씀,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롭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만이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든 일들을 나의 힘과 능력으로 행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날 이루어 온 모든 일들도 나의 힘과 능력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또한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다가 실패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며 얼마나 힘들어 하는가?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지 모른다. 인간이 타락한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재는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애써 무시하려고 한다.

살아계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믿고 신뢰하는 인생은 복받은 사람이다. 

신앙생활이란 절대자를 인정하고 신뢰하며 읮하는 삶 아니던가

그래서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한거고 ...

 

이렇게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평강과 은혜가 있기를 말씀하신다.

스가랴서 환상처럼 감람나무인 성령으로 부터 끊임없는 기름을 공급받아야만

등불을 밝힐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기름의 공급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무지하고 허망한 것이다. 

인간의 유한함과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의 어떠함을 분명하게 인지할 때만이 절대자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자각할 때만이 두 손 들고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과 믿음을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다.

이를 믿게해주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그러므로 날마다 성령이 공급해주시는 기름 없이는 제대로 살 수 없다.

 

오늘도, 7월 한 달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간구하면서 시작한다. 

성령이 부어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