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모음

AI와 로봇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2. 2. 4. 10:46

설 연휴에 서울에 사는 딸 집에 다녀왔다.

외손자가 우리 집에 내려와 1주일 넘게 있다가 엄마, 아빠를 찾아서

다시 서울 집에 데려다 줄 겸 해서 서울로 역귀경을 해 올라왔다.

다음날 잠자리가 시원치 않아서 호텔 숙소를 예약했다.

체크 인을 하는데 비용에서 15,000 한도 내에서 모바일 물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초과되는 비용은 지불하면 된다.

 

방에 들어와 본전 생각이 나서 모바일 웹을 등록하고 음료수를 신청했다.

잠시 후 인터폰이 울리고 수화기를 드니 영어로 멘트가 뜬다.

로봇으로 물품이 방문 앞에 도착했다는 내용이다.

방문을 열고 보니 로봇 한 대가 와 있다.

높이는 한 1m정도 되고 바닥이 조금 크고 약간 둥그스럼한 원통형이다.

로봇 상단은 평편하고 한글로 물품 수령 여부를 묻는 자막이 뜬다. .

상단에 수령하라는 버튼에 불이 들어와 있어서 누르니까

정면에서 문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스스르 열린다.

안에서 음료수를 꺼내고 물품 수령을 했다는 버튼을 누르자

문을 닫고 로봇이 방향을 바꾸어 오던 곳으로 돌아간다.

 

뉴스나 SNS에서 영상으로만 알았던 AI, robbot 의 활용이 나의 실생활에서 직접 경험할 줄이야

작은 충격을 받았다.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 세대는 참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앞서가지는 못해도 따라가기라도 해야 할텐데 염려가 된다.

포노 샤피엔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과 드론의 배달 시대가 점점 일반화가 될 전망이다.

아니 우리 일상의 대부분을 이들이 차지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가장 첫 충격은 바둑에서 이세돌과 AI의 대결에서 인간이 참담하게 패배했다.

SF공상영화를 보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 지능을 뛰어 넘고

인간이 인공지능에 종속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심지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문제 까지 정복당할 수 있음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택배 노동자들의 데모로 인터넷 도서 구입이 잘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사태도 멀지 않아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디까지 로봇이 우리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을까?

성적 아이돌로 이미 사용되고 있고, 식당에서 주문과 서빙의 일을 하고 있다.

집안에서 노인들의 대화의 상대로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 역활도 하고 있지 않은가?

각종 전화응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또한 이런 변화는 토인비의 말처럼 지식의 폭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서

얼마나 빠르게 어떤 변화가 도래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미래학자들도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구정 명절에 신선한 변화의 충격과 경험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어렵다고 마냥 외면할 것이 아니라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인터넷 사용, 메일, 사용, 인터넷 물품 구입, 계좌 이체, 각종 기기 사용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변화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응을 해야 한다.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참 엄청난 변화이고 상상도 하지 못해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는 더 할 것이다.

제 2 지구의 건설과 우주 여행, 더 빠른 세계의 여행, 더 가까와지는 지구촌

유익한 것들만 있겠는가?

이번 코로나 19 팬데믹 처럼 좋지 않은 일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

 

인간에게는 이성과 지혜가 주어졌다.

이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인간들은 어떤 모습으로든지 적응하며 살아남을 것이다.

인본주의자는 아니지만 인간의 창조성, 적응력, 지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종말을 기다리며 속히 오시기를 사모한다.

다음 세대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아직도 나는 과거와 비교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경험한 과거를 모르는 지금 세대들은

다가올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변화시켜 나갈지 매우 궁금하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그래도 잘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