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일기 쓰기를 시작하며 (2022-10-06 금요일)
처음으로 영성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날마다 지속되기를 소망해 본다.
오늘 아침 본문은 사무엘하 12장 1~15절이다.
다윗의 범죄에 대하여 나단 선지자가 와서 왕에게 먼저 비유로 다윗의 죄를 지적하지만,
다윗이 깨닫지 못하자,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다윗 왕임을 지적하자 비로소 자신의 범죄를 시인한다.
그러자 나단은 하나님이 다윗 왕을 용서하셨다고 말하지만 죄의 댓가는 치루어야 함을 일러주고 떠난다.
1. 나단
절대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왕 앞에서 왕의 죄를 지적하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담대함을 본다.
...결코 상급자에게, 왕에게 진실을 바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왕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자신의 생명이 날라갈 수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과감 없이 전하고, 앞으로 왕에게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모습 그리고
아무 일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잘 잘못을 이야기 해주는 근거로 삼고, 앞으로 일어날 일 까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예언자적 삶이 필요함을 묵상한다.
2. 다윗
나단의 이야기에 발끈하여 이야기 주인공에게 적합한 판단과 판결을 내린다.
그러나 마음에 화인 맞은 사람 처럼 자신의 죄에는 일말의 죄책감이나 마음의 찔림이나 가책감을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다윗의 마음이 무디어졌을까?
사람이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고 주야로 말씀을 가까이 하고 묵상하지 않으면 아무리 믿음이 좋고
영성이 뛰어났던 사람도 다윗 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거 훌흉하게 사역하던 목사들이 성범죄로 세상의 지탄을 받는 일을 자주 목격하지 않은가?
교회 세습이니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타락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하고 우리 나라에서도 자주 목격하고 있다.
과거의 어떠함이 결코 오늘과 내일을 보장해 주지 않음을 깨닫는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모습을 본다.
먼저 정의와 공의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고 적용해야 한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며 용서와 관용을 배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윗은 정말 회개했을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고백했지만, 성경에는 화목제 등 각종 제사를 드린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율법은 범죄했을 때는 제단에서 번제의 제사를 통해 용서를 받도록 기록하고 있는데 찾아볼 수 없다.
이때 다윗이 기록한 시편이 51편이고, 좌 사함을 받고 난 이후 쓴 시편이 32편이다.
진정한 회개는 제사가 아니라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임을 알 수 있다.
나단 선지자에게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묻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단은 다윗이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말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해 준다.
그러나 용서는 용서이고 죄값은 치뤄야 했다.
집안에서 왕자들의 난으로 칼로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밧세바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죽었다.
또한 아들 압살롬의 반역 때 백주대낮에 옥상에서 천막을 치고 자신의 열명의 첩들을 동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순간의 잘못이 일평생 그를 힘들게 했다.
연약한 인간, 죄악된 인간은 일평생 죄악과 끊없는 싸움을 싸워야만 하는 운명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들어온 죄성은 운명처럼 늘 따라다니고
늘 께어서 경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죄악된 길로 들어서고 만다.
그것이 본성이다.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인간의 운명이다.
교육과 문화와 양심이 어느 정도는 통제 가능하지만
결코 그 죄의 유혹을 온전히 물리칠 용사가 어디 있으랴 ...
그래도 다윗은 다른 타락한 왕들 처럼 자신의 범죄를 지적하는 신하를 처단하지 않고
조용히 돌려보냈다는 것은 아직 양심이 살아 있음을 본다.
적용
나단에게서 배우는 것은 상대가 누구이든지 잘못에 대하여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는 용기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뛰어난 영성가 다윗도 한 순간에 최악의 순간 까지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인간은 언제든지 타락할 수 있다. 어떤 실수와 죄를 지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기 위해서 몸부림쳐야 한다.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양심은 무디어지고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어 있다.
이 가을에 어제 수요기도회 말씀 처럼 더 하나님 말씀을 읽고 깊이 묵상하자.
오늘 아침 성경 암송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서 마음에서 떠나있지 않게 주야로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나의 삶을 형통하게 하고 내 길을 평탄하게 하는 길이며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