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압살롬에 대한 묵상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2. 10. 11. 10:45

다윗의 큰 아들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짝사랑하여 상사병으로 앓고 있다가

친구 요나답의 잘못된 충고를 따라 다말에게 직접 과자를 구어 직접 먹이게 해 달라고

아버지 다윗에게 요청하자, 다윗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측은히 여겨

그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 요청을 허락한다.

 

그러나 사랑하면 질투와 미움도 더 강한 것인가?

다말을 범하고는 그를 집에서 쫒아버린다.

다말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성적 욕망에 불과했음이 들어난다.

참 무책임하고 양심에 화인 맞은 자다.

일반 서민의 여자도 아닌 이복동생인데도 그가 보인 행동을 보면

단순한 성적 요망의 대상에 불과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상황을 안 오빠 압살롬은 잘못에 대한 즉각적인 항의나  저항을 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가

양의 털을 깍는다는 구실로 왕자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다가

사전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 모의에 따라 암논을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아버지가 두려워 그술로 도망을 치고 말았다.

 

그리고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다윗은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요압의 간청에 의해 마지못해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허락하지만

다윗은 압삽롬의 얼굴을 보지 않고 2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압삽롬은 요압의 밭에 불을 질러 요압으로 하여금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여 

아버지와의 화해와 얼굴을 보게 중간에서 말해 달라고 협박한다.

결국 다윗이 그에게 나아오는 것을 허락하고  그의 얼굴을 보고 입맞춘다.

그러나 다윗의 용서와 화해에는 문제가 있다.

잘못에 대한 지적과 책임을 물었어야 하고, 정말 용서를 하였으면 화해를 했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을 끌고 아버지 다윗의 마음을 알 수 없었던 압살롬은 

영원히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왕위 찬탈을 계획하지 않았던가.

만약 다윗이 진정성 잇는 용서로 아들을 인도했다면 어떻게 상황은 전개되었을까?

용서의 시기와 진정성을 돌아보게 한다.

 

압살롬의 용모는 정수리 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웠고 그의 머리털은 일년에 2-3kg까지 자라며

온 이스라엘이 그의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압살롬이 다말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형 암논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살해하고 외가로 도망하여 지내다가

요압의 노력으로 돌아와서는 회개하고 비내기보다는

왕을 알현하기 위하여 요압을 협박하고

상대방의 재산의 피해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미안한 마음도 없다.

이후 늙은 아버지의 눈을 속여가며 선심을 베풀어 백성들의 환심을 사고

결국에는 많은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자기 편으로 끌여들여서

스스로 왕위에 올라 아버지 왕 다윗을 몰아내고

그것도 부족하여 아버지와 그 추종 세력들을 멸하기 위해 

많은 군사들을 동원하여 추격하는 압살롬이었다.

 

우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배우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모가 아름다우면 마음은 일정 부분 좋은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말이 유창하고 지혜롭고 선심을 베풀고 자신에게 좋게 대하면 

상대의 진면목을 보는 데 정확하지 못하고 판단이 흐려지게 마련이다.

압살롬을 향한 칭찬이 그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말았다. 

사람들의 칭찬이 자신을 교만하게 만들고 자신이 정말 능력과 실력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다.

주위에서 이를 부추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성경도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하지 않았는가...

 

압살롬은 권력에 대한 야망이 강하였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권력을 쟁취하려고 한 인물이다.

지나친 성공과 승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을 이용의 대상으로만 여긴다.

왕자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요압을 그렇게 이용하였다.

요압의 재물의 피해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를 협박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만 대한다. 

이런 인물들을 볼 때가 있다.

자신보다 능력과 재력과 지위가 낮은 아래 사람에게는 철저히 무시하고,

자기보다 능력있다고 보이는 자나 윗사람에게는 철저히 복종하는 인간들이다.

성공지향적인 인물들은 주의해야 한다.

니버가 사람들의 관계에는 나, 너, 그것이 존재한다는 말은 정말 큰 울림을 준다.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얻고 이용하는 필요의 대상으로 만나는 관계 말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정당화 하는 일도 주의해야 한다.

 

결국 압살롬은 자신의 외모, 머리털로 인해 다윗을 다르는 군대를 추격하다가

상수리나무에 걸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면서 유익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영성일기를 지속하는 것이 자신을 지키고 삶을 바르게 살아가는 등대가 될 것 같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