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기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어날 앞 날의 때와 기한을 안다면 좋은 점이 참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아무리 지혜자이고 의인이며 지식이 많아도
그가 점성술가이고 예언자이고 전문가이고 미래학자라고 할지라도
앞날을 예측하고 정확하게 인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연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 나에게는 우연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있다.
왜냐하면 만사가 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속에서 일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혜도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않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 속에 살아가면서도
그 은혜가 그냥 주어지는 줄로 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면 감사가 나올 수가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섭리 속에서 일어난다고 믿을 때
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지 묵상하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며 답을 찾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은혜를 누릴 수가 있다.
모든 일에는 때와 기한이 있다.
우리는 늘 조급하여 당장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구하며 기도한다.
그러나 모든 일의 때와 기한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
이것을 인정하며 받아 들이고 기다려야 한다.
이런 자세가 믿는자의 삶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은 여유와 기다림과 인내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평안을 유지하고 행복한 살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때와 기한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