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환대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2. 12. 30. 09:03

한 장으로 되어 있는 요한 서신의 세번째 책이다.

어떻게 이 짧은 서신이 정경으로 받아들여졌을까?

그건 아마도 나그네들을 향한 가이오의 환대를 배우고 닮아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 장로는 한 사람 가이오를 지명하여 칭찬하고 격려하고 있다. 

가이오는 어떤 인물일까?

 

가이오< Gaius > 기쁨’이란 뜻.

1. 바울의 3차 선교여행 때 바울과 동행한 마게도냐인. 

에베소에서 바울, 아리스다고와 함께 폭도들에게 붙잡혀 연극장으로 끌려 들어가는 봉변을 당했다(행 19:26-29).   

바울의 통역자로 보인다.

 

2.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마게도냐에서 아시아까지 바울과 동행한 더베 사람(행 20:4).

   1번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한다.


3. 바울이 세례를 주었던 고린도인(고전 1:14). 그의 집은 한때 고린도 성도들의 집회처(교회)로 사용되었으며,

   이때 바울은 그의 집에 기거하며 로마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롬 16:23).


4. 그리스도인 형제처럼 잘 대접했던 요한3서의 수신자(요삼 1:1).

 

성경에서 나오는 가이오가 동일 인물인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 장로(아마도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향하여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고 말한다.

형제들이 와서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고 증언함을 듣고 장로가 더 기쁜 일이 없다고 고백한다.

가이오가 '나그네들에게 신실하게 사랑으로 대접한 것'을 그들이 교회 앞에서 증언했다.  

요한 사도가 이렇게 아낌없이 가이오를 축복하고 있음을 본다.

누군가로 부터 이런 인정과 축복을 받는 일이 싶지 않다.

가이오의 삶이 어떠했을까 묵상해본다.

특별힌 나그네를 환대하고 섬김으로써 진리를 실천하는 가이오의 모습을 보며

교회가 진리 안에 굳게 서서 신실하게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하고 계실까?

장로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을 따듯하게 받아 주는 것은

거창한 준비가 필요한 일도 아니고 극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도 아니다.

진실한 사랑과 우정의 손길, 섬김과 환대의 품을 내주는 일은 작고 소박한 일상이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그 평범한 일들을 기억하시고 칭찬하신다. 

가이오의 사역은 오늘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이웃에게 즉시 행할 수 있는 일이다.

누군가를 섬기는 일은 동정이나 자선이 아니라 은총이다.

눈을 들어 환대와 섬김이 필요한 이들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살피게 하자.

 

우리는 낯선 누군가가 찾아오면 계산 부터 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환대(손대접)는 시간과 에너지와 돈이 든다.

만날지 말지, 득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 귀찮은 존재인지 필요한 존재인지 ...

우리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진짜 가치관이,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가 드러난다.  

하나니므이 가치관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환대하는 일일 것이다.

나의 사랑을 보여 주는 적극적이고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작은 자에게 냉수 한그릇 대접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과 같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나를 찾는 자들에게 결코 소흘함 없이 주님을 대하듯 대접해야겠다.

구약에 아브라함이 나그네들을 그렇게 대했고

그들이 주의 사자들이었음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삭의 탄생을 알려주고 축복해 주지 않았던가!

 

오늘 아침 환대에 대해 묵상하면서

한장으로 된 짧은 서신인 요한 3서가 왜 정경으로 편입되게 되었는지를 더불어 묵상한다.

그만큼 환대의 자세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웃을 대하는 환대의 기본 정신에는 사랑이 전제되어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사랑 없이 어떻게 환대가 나올 수 있겠는가?

 

환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격려 편지, 선물, 재정, 후원, 식사 초대, 기도 등 많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