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드리는 삶
어제 수요기도회 설교는 베다니에서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 사건에 관한 말씀이었다.
300데나리온(현재 환폐가치로 2천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값비싼 향유를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아낌없이 부어 드린다.
마리아는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값비싼 것이었을 것이다.
가장 소유한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런 마음이 가능한 것은
그보다 더 귀하고 가치있고, 값으로 판달할 수 없는 은혜와 감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문둥병자 오빠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났다.
생명의 주인이 지금 자기 앞에 와 계신다.
사람의 생명보다 가치있는 것이 있을까?
잃어버렸던 생명을 다시 찾았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인가?
어디 그뿐인가?
내 죄가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고, 천국과 영생을 허락 받았으니
이보다 귀하고 기쁜 일이 또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이 구원과 영생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주님도 말씀하셨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면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밭을 산다고...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는, 내 삶을 올인할 수 있는
보화, 진리임을 확신해야 한다.
그래야 마리아와 같은 결단과 헌신이 가능하다.
이런 확신과 믿음이 없기에 과감한 결단을 하지 못하고 긴가민가 하며
우유부단하고 뜨겁고 열정적이고 신실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는가?
영원 구원, 이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진실로 영원 구원의 가치를 안다면 무엇이 아깝고, 드리지 못할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가치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고 정확히 깨닫지 못하여
그보다 가치가 덜한 것들에 매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구원과 영생의 가치를 정확히 깨닫고
받은 은혜를 소중하게 여기며 끝까지 붙들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