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무거운 짐진 인생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2. 16. 09:21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30.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쉬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수비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장 28-30절

 

너무나 유명하고 지치고 힘든 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그런데 우리는 28절에서 멈추고 만다. 

 

인생길은 참 고단하고 힘든 길이다. 

늘 문제들이 자신 앞에 나타난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가 아니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은 광야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그래서일까?

쉬게 해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금방 얼굴의 화색이 바뀌고

짐을 다 내려놓는다. 

우리의 생각이 여기에서 멈추어 있지는 않는지 생각한다.

그러다가 또 짐을 지게되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주님은 29절에 자신의 멍에를 지라고 하신다.

30절에 그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고 하신다.

 

나의 인생길에 내가 진 짐은 얼마나 무거울까?

우리는 스스로 짊어진 짐 때문에 힘들어  쓰러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짐 보다 주님의 짐이 편하고 가볍다고 하신 것일까?

주님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인생길을 걸어가면 편하고 쉽다고 하신다. 

 

멍에가 무엇인가?

수레나 쟁기를 끌기 위하여 마소의 목에 얹는 구부러진 막대를 이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을 끌고 가는 멍에는 율법이나 규례들이 아닌가?

세상의 가치관들이나 원리들이 아닌가?

주님의 멍에는 편하다 하신다. 쉽다고 하신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진리이고, 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니 

주님의 멍에는 지켜야 할 무겁고 힘든 것이 아니다. 

또한 끌고가는 짐도 가볍다고 하신다. 

우리에게 엄청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이 힘든 것이 아니다.

주님의 멍에를 지지 않아서, 주님의 짐을 지지 않아서 힘든 것이다.

내 짐을 내려놓고 주님의 짐을 지어야 하는데,

짐을 내려 놓고 있다가 또다시 내 짐을 그대로 지고 가기에 힘든 것이다.

 

인생길은 나그네 길이다.

나그네는 가볍게 간다. 

주님의 짐 지고 가볍고 편하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