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제자의 길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3. 4. 09:52

한자로 쓰면 第子道 이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놀라운 신앙고백 후에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셨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된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심과 부활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 말씀을 하자마자 베드로가 항의하고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말린다.

그렇게 하시면 않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주께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러자 주님은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칭찬하시고

교회의 반석이요,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던 제자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호통을 치신다.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야단을 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다를 것이며,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목숨을 잃는 자는 그것을 찾으리라.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 가운데 그의 천사들과 함게 올 것이니,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위에 따라 갚아 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작은 제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주님의 요청의 말씀에는 부담을 느낀다.

자기를 부인하고 ~~~

자기 십자가를 지고 ~~~

자기 목숨을 구원하지 아니하고 ~~~

 

개인주의가 갈수록 팽배해지는 시대에 자기를 부인하는 삶이라니 ....

모든 것이 자기 중심주의로 살아가는 시대에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시면 ...

자기 삶이 최우선인 시대에 자기 목숨에는 신경쓰지 말고 살아가라고 하시면 ...

 

머리로는 그래야만 참 제자가 되고 제자도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나는 매 순간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있는가?

십자가란 당시에 죽음을 의미했다. 십자가는 로마의 가장 잔인한 사형도구였다.

생각만해도 몸서리처지는 단어였다. 

그런데 날마다 그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메멘토 모리', 날마다 죽음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그의 삶을 보상해 주시고 목숨도 되찾게 해주신다는 약속을 주신다. 

그 약속 믿고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를 자신이 있는가?

 

오늘도 온전히 자신을 부인하지 못했다.

시시각각 자아의 목소리는 커졌다가 작아졌다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온전히 자기를 부인하고 철저히 주님의 말씀만이 주장하는 삶이 요원해 보인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세월이 더 자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더 힘들어지는 과정이다. 

 

지금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는 무엇일까?

십자가는 죽음인데 무슨 종류가 있을까?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따르라는 말씀이 아닌가?

독립 운동을 하시던 선진들처럼,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들처럼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몇이나 될까?

그렇지만 주님의 말슴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죽음의 위함은 없지만 죄악된 세속의 물결은 더 무섭게 엄습해 오고 있다.

작은 십자가 하나도 지지 못하면서,

목숨을 요구하는 위험이 다가오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마음은 용기있게 자신있게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을 것 같은데 ...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 실천이, 삶으로 온전히 살아낼 자신이 없다. 

 

성령이여! 도와 주소서.

자신을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온전히 짊어지고 주님을 따르게 믿음과 능력과 지혜를 주소서.

주님의 제자되기 원합니다.

이 믿음의 순례길을 다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