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본문 : 히브리서 12장 1-2절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궁금해서 바라보고, 자세히 알기 원하여 바라보고, 사랑해서 바라보고,
무엇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앞날을 바라보고, 누군가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바라보기도 한다.
장래의 성공을 기대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앞날을 바라보기도 한다.
어떻게 바라보는가?
사랑의 눈으로 연인을 바라보기도 하고, 미움과 증오의 시선으로 원수를 바라보기도 하고,
갈망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아무런 기대도 없이 의미도 없이 멍하니 바라보기도 한다.
누군가를 죽일듯이 쏘아 보기도 하고, 자애로운 눈빛으로 손자를 바라보기도 한다.
수박 겉핡기 식으로 대충 보기도 하고, 차창 너머로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찰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뭔가에 시선을 집중한다는 것, 그리고 그 시선을 고정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가치있고 소중하며 기대하고 원하고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시선을 집중한다는 것은 바라보는 상대가 그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 곳만을 바라본다는 것은 나의 시간과 물질을 바칠만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을 송두리채 바쳐도 아깝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가치 말이다.
우리말에 한 우물만 판다. 일편단심, 전문가, 장인.. 은 한 곳만 열심히 탐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계속하다보니 잘하기 때문에 더 집중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지금 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도 고정하고 싶은 시선은 어디인가?
지난 날을 돌아보면 그리고 현재와 미래도 나에게서 시선을,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이 나의 전부이시기에 그렇다.
그분만으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분을 가장 사랑하고 경외하기 때문이다.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영생을 허락하신 분이시기에 그렇다.
지금가지 내 삶을 책임져 주셨고, 인도해 주셨고, 복을 주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분이 가신 길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참 제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지 않도록 시선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
깨어 의식하지 않으면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온 시선을 집중하고 바라보며 살아가리라 오늘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