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인내의 한계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7. 21. 10:38

본문 : 예레미야 7장 16-29절

 

[좌와 벌]의 저자인 토스토에프스키가 가장 무서운 적은 '시간'과 '인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들 중에 인내심이 강한 분들이 있다.

마라톤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내를 요구할 때도 잘도 견디어낸다.

성경에서 금식의  최장 기록은 40일이다.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거나 남극. 북극을 탐험한 탐험가들의 인내도 대단하다. 

 

오늘 본문에는 인간의 인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인내심을 가지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동안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

오랜 세월 동안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셨다.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나님도 인내에 한계점에 도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기대를 접으시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거는 기대를 접는다는 것은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인가!

인간 관계에서도 상대방에게 기대나 희망을 포기해버리는 상태는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아직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가?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계실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령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너희 머리떨을 베어 버리고 벗은 산 위에서 통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 노하신 바 이 세대를 끊어 버리셨음이라."

 

윤리적인 순종이 제의적인 순종보다 우선한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기대를 접으시고, 포기하시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해서는 않된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무엇이 지혜롭고 현명한 길인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또 듣는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전부가 아닌가? 

 

나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이고 공동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