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본문 : 열왕기상 8장 1-11절
드디어 성전은 완공되었다.
이제 마지막 절차인 성막에 있는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
이 마지막을 위해서 7년 동안 수고했다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율법의 절차를 준수하여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옮기는 절차가 마무리되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이 성전을 가득하였다.
하나님이 그 성전을 받으셨다는 의미이고 당신의 마음에 합당하다는 뜻이다.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만들어진 이동식 성막이
광야와 가나안 정복 전쟁과 사사 시대 그리고 사울과 다윗 왕의 시대를 지내다가
이제 솔로몬 시대에 예루살렘에 정착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 드릴 영구적인 처소가 되었다.
정말 7년 동안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성전을 건축했었다.
하나님의 임재로 구름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고
솔로몬과 모든 백성들이 얼마나 기뻐했을까? 얼마나 감개무량했을까?
그러나 만약 하나님이 임재하시지 않았다면 얼마나 실망하고 허탈했을까?
평생을 하나님을 믿노라하고 헌신하고 신앙생활 했는데
마지막 심판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어디 있을까?
그 실망과 허탈감과 슬픔과 참담함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언약궤가 하나님의 성전에, 이스라엘 가운데 있음으로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 수 있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정체성이 이스라엘의 근본이고 존재의 목적이다.
하나님 없이 나 혼자만으로는 존재의 이유와 삶의 목적을 궁극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또 " 그 앞에 있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정체성을 일깨워준다,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언약궤가 성전에 안치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이 일에 왕과 제사장들과 모든 장로들과 백성들이 함께하였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하나님의 임재는 자기 백성과 함게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낀다.
성전에 구름이 가득했듯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어떤 모습일까?
마음이 어떤 상태일까? 생각해 본다.
성령의 충만이 가져다 주는 감정, 느낌은 먼저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행복하고 만족하고 부족함이 없고 다른 것은 바라지 않고
온통 마음이 하나님만을 향하는 상태일 것이다.
찬송이 넘치는 모습이다. 약간 감정이 격앙된 느낌은 아닐까?
오늘 나는 언약궤 앞에 서 있는가?
오늘 나는 성령 충만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