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고립무원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11. 24. 08:56

본문 욥기 : 19장 1-29절

 

욥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자신의 고난을 위로하러 왔던 친구들은 자신을 정죄하고 마음을 더 무겁게 하며

하나님은 자신의 고통에 외면하시고 침묵하시는 것 같다.

더불어 자식들, 가족들, 친구와 이웃들도 다 자신을 외면한다.

심지어 하인들도, 어린 아이들까지 자신을 업신여기며 조롱하고 미워한다.

 

그러나 아무리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봐도 고난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었으면,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고 하소연 한다. 

 

그러나 그런 고난과 답답함 중에도 그의 멋진 신앙 고백이 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에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레되리라."

 

우리의 대속주,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영혼의 안식처에 계시는 성부 하나님

심판주로 재림하신 예수 그리스도

 

욥은 질병으로 고통중에 있는 육신과 이 땅에서의 고난과 고통과 억울함과 답답함을 벗어나

천상으로 눈을 돌린다. 

우리의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이 

영원토록 살아 계셔서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감찰하시며

모든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 분명히 오실 것이다.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묵상하는 아침이다. 

모든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은 하나님께로 부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욥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항변할 수 있는 것은

평소에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만큼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도 사단에게 자랑하셨던 의인 욥이었다.

지난 삶은 죄악 중에서 살다가 고난을 당하면

하나님께 왜 이러시냐고 대드는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의로운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오늘도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과 충만히 임하시고 

그런 삶을 살아갈 힘과 능력과 믿음을 달라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