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쓰기

자승의 죽음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12. 7. 15:07

타종교인의 죽음을 논한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한국 종교인들 특히 지도자들의 타락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평소 자승은 정치적 행동으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종교인이었다.

그런 그를 미화하고 추켜세우고 대단한 업적, 공덕이 있는 양 미화하고 찬양일색이다. 

대단한 수양을 한 고승처럼 위인 만들기를 하고 있다. 

그의 죽음 조차 소신공양이라고 추켜 세우지만 과연 그런지,

불교 지도층 스님들의 설문지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80-90%라고 하니 말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을 향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방을 탄압하기도 했고

조계종 안에서 술과 도박으로 얼룩지던 시기의 총무원장이었다. 

돈과 권력에 눈먼 세속적일 불자가 아니었던가?

불교 단체의 정치적 세력화를 위해 앞장섰던 사람이지 않았던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불교의 참 모습이 이런것은 아니지 않는가?

해탈하기 위해 고행정진하는 불자의 모습은 더더욱 아니지 않는가?

 

이런 종교 지도자에게 유인촌 장관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라는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정치적이고 선거의 표를 의식한 행동이다. 

 

"정부는 33대·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무궁화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이다.

지금까지 월주스님, 법장스님, 정대스님, 청담스님 등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퍼온 글

 

다비식에서 여러 개의 사리가 나왔다고 한다.

사리? 

참 기독교에 대해서는 과학을 들이대는 자들이 사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저런 땡중에게서도 사리가 나온다면. 석가모니의 사리는 무엇인가?

하찮은 것을 신성시하고 우상화하는 인간의 연약한 모습의 단면일 뿐이다. 

 

종교에는 최고 훈장을 주면서 기독교는 더한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훈장을 주지 않는 것은 

불공평한 것 아닐까?

 

씁씁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종교적인 타락 중에 지도자의 타락이 제일 중요하다. 

성철 스님 같은 분도 계시지만 말이다. 

 

내가 몸 담은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누가 더 낫고 못하고를 비교할 수도 없다.

정말 종말을 살아가면서 종교의 타락의 극치를 보는 시대이다.

 

나부터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정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은 못 되어도, 세상을 흐리고 어지럽게 하는 인물은 되지 말아야 한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기독교가 욕을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