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도 B.C.4년 이었으니 꽤 오래되었다.
인류 역사에 전무후무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신이신 분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직접 찾아 오신 신비스럽고 놀라운 기쁜 일이다.
모든 세상의 종교들은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기들이 상상 속에 지어낸 신이다.
그러기에 기독교만이 진정한 한 진리이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다.
세상의 요란함과 화려함과 상업적인 것과 무의미한 쾌락으로 변질된 성탄절 속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탄생의 의미는 발견할 수 없다.
그곳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기 예수의 오심이 조용하고 부모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게 오셨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권력의 변방,베들레헴의 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으며,
누일 곳이 없어 말 구유에 누이셨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
통합예배, 3가지 특별 순서와 7명의 유아세례가 있었다.
다 의미있고 좋았다.
교육부서 아이들의 율동과 춤은 언제 보아도 즐겁고 좋다.
동아리 활동으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의 조금은 초보적인 미숙함이 있지만
여러가지 악기로 하나님을 ,아기 예수의 찬생을 찬양하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한 가정의 믿음의 유산인 아이들의 유아세례이었다.
그것도 7명이나 되어 각 가정의 기쁨이요, 교회의 기쁨이며, 하나님의 기쁨이셨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듯
저 아이들에게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부활하는 귀한 시간이다.
말씀은 보상과 선물을 구별하여 설명하면서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임을 선포했다.
그 최고의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 이 낮고 천한 곳에 태어나신 것이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이 많고,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 여러가지이지만
최고, 최선의 선물은 구원이라는 것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더불어 그 최고의 선물에 만족하고 기뻐하며 감사해야 한다.
다른 것들 때문에 흔들리거나 시험들거나 유혹 당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자세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고 항상 감사할 수 있다.
인우가 감기로 기침을 자주 한다. 아내도 기침으로 힘들어 하고
신혜, 현수도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인서는 장염으로 힘들어 한다.
모든 잔병들로 몸이 불편하여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지 못했다.
인우는 울산에 내려와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
감사한 것은 인우가 울산에 내려오기 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 통로 모든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여 나누어 준 것이다.
세어보니 약 4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선물들을 각 봉지에 넣어서 아픈 몸들을 이끌고
인우, 인서, 엄마, 아빠가 선물들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인우와 인서가 성장해서 기억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이웃사랑은 거창하지 않다. 어린 손자.손녀에게는 배움의 귀한 훈련이다.
특히 인우가 퍠렴 의심되는 기관지 증상으로 힘든데도
먼저 선물 나누기를 하자고 엄마에게 요구했다고 하니 기특하다.
언제 주님이 오시려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신 예수님을 기뻐하고 찬양하기 보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더 사모하고 기다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각종 가뭄, 홍수, 지진 화재 등 천재지변의 소식은 끊이질 않고 계속된다.
시시각각 주님의 다실 오실 그날이 가까와짐을 느낀다.
만물을 새롭게 하고, 에덴을 회복하실 그 날
천하만물이 사모하며 기다리는 소망의 그 날
예수님이 다시오시는 그 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한다.
새 예루살렘과 새 생전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사랑하는 주님을 노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