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쓰기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1. 8. 09:29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벳세다 사람 빌립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된 뒤

그의 친구 나다나엘을 방문하여 이렇게 전도한다,

"모세가 율법에서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만났는데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이라."

그러자 나다나엘이 이렇게 대답한다.

"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

그러자 빌립이 와서 보라.

그러자 무슨 마음이었는지 나다나엘이 따라 나선다. 

예수님께 나아오는 나다나엘을 보시고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요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그러자 나다나엘이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묻는다.

예수님이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로소이다." 대답하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말씀하신다.

 

당시에 무화과나무 아래는 율법을 묵상하고 기도하던 곳이었다. 

예수님의 말씀은 나다나엘이 기도할 때 나다나엘을 보시고 계셨으며, 이미 알고 계셨다는 말씀이다. 

그러자 나다나엘이 단순히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었던 자신을 지나가시다 한 번 보신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의 전부를 아시는 존재로 받아들이며 고백한다. 

나다나엘은 고향이 가나인 신실한 유대인이었다.

그는 나중에 바돌로메로 불려진 열두 사도 중에 한 명이 되었다. 

 

나만의 무화과나무 아래가 있어야 한다.

즉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말이다. 

예배당의 새벽 기도의 자리, 가정의 거실과 서재, 사무실, 학교....

각자의 골방, 각자의 기도 처소, 각자의 무화과나무 아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고 만남이 있어야 주님이 우리를 알아보실 것이다. 

 

나에게는 새벽 거실이고 서재이다. 

그리고 출근하여 나의 외래 진료실이다. 

 

오늘도 새벽을 깨우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님은 그런 나를 보고 계실 것이다.

나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그리고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은혜 베풀어 주실 것이다. 

나다나엘이 직접 예수님을 만나는 것처럼, 나 또한 주님을  직접 대면하는 그날까지

이 기도의 자리 , 말씀묵상의 자리를 쉬지 않고 지켜 나갈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영적인 교제의 자리이기에 그렇다. 

 

감사하게도 6시가 되기 전에 시계의 알람 없이도 잠이 깨인다. 

세상이 조용하다. 

기도와 찬송 , 그리고 아침 Q.T, 기도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올해 목표 [성경 3독] 통독을 한다. 

성령님 건강과 체력과 믿음 주셔서

주님과의 만남을 지속하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