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본문 : 시편 102편 1-28절
시 시편의 제목은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이다.
시인은 극심한 고통 중에 여호와를 부르며
내 기도에 '속히' 응답해 달라고 부르짖고 있다.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한 고백이다.
역설적이지만 얼굴을 숨긴 듯한 하나님의 숨죽인 임재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금 같은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고난 중에 부를 이름이 하나님뿐이라면 참 다행한 일이다.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숨죽여 함께 고통하시는, 체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고통이 지난하여 배고픔도 잊었다.
시들고 메마른 풀처럼 타버린 재 같은 탈진한 몸과 마음이다.
아무도 이 고통을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참새처럼 춥고 어두운 곳에서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다.
짙은 어둠 속에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다.
부를 이름, 기댈 어깨가 없어 탄식마저 말라버린 듯 하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가면으로 위장하거나 다른 우상에게 기대지 않고
정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는 것이 참된 신앙이다.
시인은 눈물을 물 삼아 마시고 타버린 재를 먹는 심정이다,
이 모든 상황을 허락하신 분이 주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티끌 같은 인생의 허망함을 직면하게 하실 때
하나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만으로 존재할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로 나아가고 회개해야 한다.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고 우리 기도에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라도
그분은 듣고, 보고, 다 알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일어나 일하시기 시작하면 모든 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온 세상의 주가 되게 하시고
그를 인정하는 자들을 새 이스라엘과 주의 성전으로 삼으셨다.
그래서 그들이 땅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게 하심으로 이 약속을 성취 하셨다.
이제 땅 끝에서부터 하나님을 인정하는 찬양이 흘러나오게 하셨다..
인간의 날은 풀 같고 연기 같고 그림자 같지만, 여호와는 영원하시다.
천지도 낡은 옷처럼 없어지겠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무궁하실 것이다,
우리의 날은 짧아도 그분 안에 있으면 항상 안전하고 영원히 굳게 설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서 생긴 불안과 염려를 없애 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영원히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유한한 것은 세상에 없다.
짧은 인생을 위해 영원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자.
눈 앞의 현실을 넘어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소망하자.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나의 유일한 의지가 되고 유일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생사를 넘나드는 고난과 질병에 처한다해도
당신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시고, 나의 모든 기도와 간구의 해결자이심을 믿습니다.
성령하나님
오늘도 나의 영원한 소망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며 살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