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기적이 일어나려면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2. 23. 10:38

기적이 일어나려면 

 

본문 : 마가복음 6장 1-13절

 

야이로의 죽었던 딸을 살려 주시고 고향 나사렛으로 향하신다.

그리고 그곳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고향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놀란 반응을 보이지만, 믿지는 않는다.

마가는 그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들의 반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다.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 이르기를 

 '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말라.

  두렵건데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 예레미야 11장 21절

 

늘 이 부분을 묵상할 때는 궁금했다.

분명히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지혜와 권능은 인정했다.  

그러나 왜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는지를 ...

 

고등학교 동기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 적이 있다.

과연 이 친구가 한 나라를 지도할 대통령이 될 인물인가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서 어린 후배가 목사가 되어 자기 교회에서 설교할 때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한 줌 지식(그분의 출생, 직업, 가족관계)으로 기적과 말씀을 판단했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얼마 전까지 자기들 중 하나였던 자를

신적인 권능을 가진 자로 믿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딸이 죽어가는 야이로와 혈루병으로 고통받는 여인의 절실한 믿음이 그들에게는 없다.

익숙하기 때문에 절실하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이 기적을 베푸실 때 질문하시는 것이 하나 있다.

"나를 믿느냐?"

믿음이 없는 곳에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하지 않는다. 

믿음 있는 곳에서만 역사를 만들어내신다.

지난 이틀 동안 묵상했던 간절한 믿음, 전적인 신뢰가 필수적이다. 

나의 알량한 지식과 경험이 주님의 능력과 지혜를 제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속담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시기 위하여 사람을 창조하셨다.

일방적인 사랑과 말씀, 기적은 교제와 어울리지 않는다.

말씀에 화답하는 우리의 반응이 필요하다.

그것이 믿음 아니겠는가?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믿는다면 반응을 보여야 한다.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 있다는 증거이다.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에 믿음이 있었고, 믿음 있는 곳에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하신다. 

 

셩령님이여 나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불신과 의심이라는 흔적이 있다면 다 제하여 주소서. 

오늘도 내 안에서 하나님이 말씀이 역사하게 은혜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