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6. 5. 10:37

본문 : 사도행전 16장 16-40절

 

빌립보에서 본격적인 선교 활동이 진행된다.

복음 전파와 선교 활동에는 항상 악한 영적 세력의 방해가 뒤따른다.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가 바울 일행을 따라 다니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바울은 순수한 복음이 이교도적 주술과 한통속으로 보이게 될 우려가 있어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낸다.

여종의 말은 틀린 것이 없다. 악한 영적 세력들의 방해는 이처럼 다가온다.

따라서 영분별이 필요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다.

 

여종의 고통을 담보로 이득을 얻던 주인이 수입원이 끊어짐을 보고 고소.고발을 한다.

여종의 영혼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수입, 돈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삶과 행복만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것이 이 땅 대부분의 인생들의 삶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행복이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말한그 행복을 얻기 위한 네가지 항목이

돈(소유)과 권력과 즐거움과 영광(명예,명성)이다.

이 모든 것은 다 이 땅에서 얻고 누리고 즐기는 것이다.  영혼과 내세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내세를 결정하는 원인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면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거짓 선동에 휘말린 빌립보 군중들이 고발에 동조하자,

빌립보 관리들은 바울과 실라를 벗기고 때린 후 깊은 곳에 가두고 묶어둔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배를 타고 대륙을 건넜고, 빌립보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루디아를 만났으며

예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냈는데, 뒤이어 수치와 고통을 당한 것이다.

우리는 늘 매사가 형통하기를 원한다. 애기치 않은 문제나 고난을 피하고 싶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만사형통의 선교는 없었다. 초대교회부터 늘 고난과 박해와 빕박은 뒤따랐다. 

그러나선교할 때 따라오는 고난과 어려움과 위험 앞에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까?

오늘 바울과 실라는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찬송과 기도로 상황을 주게 올려드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맞은 자리의 통증과 불편한 잠자리에도 불구하고 찬양과 기도를 올려드리고 있었다.

자신들은 가둘 수 있을지언정 복음까지 가둘 수는 없음을 선포하는 거룩한 시위이다.

그러자 견고한 로마의 지하 감옥이 흔들리고 모든 매인 것이 풀린다.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의 숨겨진 뜻이 삶의 무대 위에서  밝히 드러나게 하는 매개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복음 전도자들과 선교사들이 바울과 실라가 경험하고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다. 

무엇이 저들을 이렇게 확신과 담대함으로 힘든 상황들을 견디고 이겨내게 하는 것인가?

믿음이다.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다. 영혼 구원과 영생에 대한  확신이다.

 

큰 지진으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겨진지라.

간수는 빠르게 상황판단을 한다. 죄수들이 다 도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간수는 책임을 지고 문책을 받을 것인데 그것이 두려워 칼로 자결하려고 한다. 

바울이 급히 만류한다. 죄인들이 있음을 확인한 간수는 이렇게 묻는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그러자 바울이 이르되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간수는 로마에서 처벌받지 않는 구원을 말하였지만,

바울은 오직 주 예수를 믿음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는 구원을 말하고 있다.

억압과 죽음을 강요하는 제국에서 벗어나 진정한 통치자를 맞이하는 구원 말이다.

물론 추가적인 설명으로 구원을 자세히 풀어 전하였을 것이다.

바울이  말한 간단한 이 한 문장은, 두고두고 복음 전도의 금과옥조와도 같은 문구가 되었다. 

사실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는 중요한 말씀이다.

바울도. 간수도 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며.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루디아에게도 그랬고 간수에게도 그러하였듯이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우리는 단지 복음을 전할 뿐이다. 듣는 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이다.

 

간결한 이 한 문장, 그리고 한 단어가 간수와 그의 가족들을 구원하였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순수하고 진실한 온전히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더불어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의 열매가 맺혀질 때 나의 믿음이 증명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회개의 반증이며, 믿음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오직 주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 믿음의 진정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외쳐야 한다. 

" 주 예수를 믿으라 !"

너무나도 단순한 이 진리가 많은 사람을 구원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