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비밀
본문 : 디모데전서 3장 8-16절
감독과 장로의 자격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집사와 여자 직분자의 자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교회의 고귀한 정체와 복음의 위대한 진리를 피력한다.
바울은 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의 터니라"
이어서 복음에 대하여 말한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 올려지셨다."
'교회가 어떤 곳인가?' 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교회의 직분에 대한 이해와 교회에서의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바울은 교회를 집으로 표현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가정)으로 사랑을 나누는 곳이다.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고후 6:16)으로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진리를 배우고 변호하며 전파하는 곳이다.,
교회에서 우리의 활동과 언행과 직무는 이런 교회의 본질에 합당해야 한다.
이러한 의식 없이 행동하다보면
세속적인 행동과 구분이 되지 않은 언행과 봉사와 활동이 뒤따른다.
바울은 복음의 비밀, 십자가의 신비를 깨닫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바울은 다른 곳에서 오직 이 십자가의 비밀만 알고자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되는 곳,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결정적인 장소
성삼위 하나님이 함께 역사하시는 사건
골고다 십자가는 구약의 모든 예언이 성취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 놀라운 비밀을 깨닫았을 때 얼마나 흥분했을까?
그가 알고 있었던 모든 구약의 지식들이 십자가로 집약되는 것을 깨달으면서
진주 하나 하나가 꿰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라고 이야기한다.
그 비밀이 크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육과 영, 땅과 하늘이 통합되었다.
그리스도에게는 육신과 성령이, 천사와 만국이, 세상의 믿음과 하늘의 영광이 분리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에게서 진리를 발견한 사람은
몸이 영과 하나이며, 땅이 하늘과 이어져 있음을 안다.
그래서 땅에서 사는 삶을 소중히 여기고, 그 삶을 선하고 거룩하게 가꾸어 간다,
이것이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 경건의 비밀이다.
우리의 이 땅에서 삶의 모습이 천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며 찬양하는 모습이
천국가면 없던 모습이 새롭게 형성된다기 것보다,
이 땅에서의 모습이 더 영화롭게 변화되는 것이 아닐까?
칭의 구원 성화에 이어 영화로 구원의 서정을 설명한다면
합당한 생각, 추리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함은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선한 삶,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거룩하신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이 바울이 말하고 싶은 경건의 비밀이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