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톨레 메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8. 1. 21:16

딸이 두 외손주를 데리고 내려왔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인우와 유치원에 첫 등원한 인서가 첫 방학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수서역에서 KTX를 타고 셋이서 기차 여행을 하였다.

 

도착 시간에 맞추어 아내를 차를 주차하고 기다렸다가 픽업을 하였다.

아이들이 오면 우리 집은 분위기가 바뀌고 모든 것이 아이들 중심으로 바뀐다.

일찍 퇴근하여 아이들을 기다렸다.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아이들이 내 품에 안기어 인사를 한다.

아내와 달리 나는 아이들을 자주 직접 보는 기회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페이스톡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편이고 할머니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딸네집을 방문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누가 더 아이들을 사랑할까? 

아무래도 할머니 사랑이 더 크다.

맛있는 음식도 해 주고, 좋은 옷도 사 주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난 뭐지?  용돈을 미끼로 외손주들의 사랑을 구애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내 못지 않다.

늘 내 기도 속에서 외손주들을 향한 기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인서가 내 볼에 입맞춤 인사를 해준다.

사내아이 인우와는 또 다르다.  인서는 여자라고 애교가 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얼굴에 미소 가득한 출근길이다. 

손자들이 할배한테 이렇게 인사를 해줄 시기가 얼마나 될까 생각한다.

좀 더 크면 이런 인사를 받기가 쉽지 않으리라.

사랑스런 두 아이와 한 공간에서 호흡을 하고 부딪치며 지내는 이 시간들이 소중하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아이들은 삼동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왔다.

내일 나를 제외하고 새벽에 대구로 올라가 사위와 합류하여 인터불고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올 것이다.

오후에는 아이들을 위해 울산과 수원FC 축구 경기 직관을 위해 표를 구했다.

병원 황팀장을 통해 테이블이 있는 좋은 좌석 6자리 표를 공짜로 얻었다.

감사하다. 인우와 인서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외손주들을 향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은 지극하다.

부디 저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밝고 행복하게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하기를 축복한다.

 

조부모 사랑은 부모 사랑과 다르다.

부모의 자녀 양육과 차원이 다르다. 부모의 자식 사랑과는 색깔이 다르다.

왜 다를까? 무엇이 다를까?

당장 아이들의 모습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부모와는 다르다.

일차적인 자녀교육과 양육의 책임에서 한 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조부모는 자녀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보고 경험했기 때문이다.

조금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멀리 바라본다.

그저 베품의 사랑이다. 기다려준다. 응원할 뿐이다. 

그래서 조부모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 않는가

내 피붙이라는 생각때문에 그저 아이들이 좋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

밝고 씩씩하게 좋은 성품과 인격을 형성해 가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믿음으로 사람으로 자라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지혜롭고 명철하며 총명하기를 바라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 나갈 때

이해력, 기억력, 논리적 사고력, 표현력, 상상력, 창의적 사고력, 추리력 손과 발의 수행력.... 등등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살아가면서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들, 좋은 멘토들을 많이 만나기를 기도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관계이고 누구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은 주변으로 부터 영향을 받고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하는 외손주 인우와 인서에게 복에 복을 부어 주시고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에게 붙들려 살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하게, 크게 쓰임받는 인물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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