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쓰기 68

밤의 신비, 희망의 탄생

- 매일 성경에서 옮김  '다시 연결됨'에 대한 갈망 홀로코스트에서살아남은 자의 기록인 엘리 위젤(Elie Weisel)의 [나이트]는 인간의 가혹한 '밤' 경험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밤을 겪어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은 숙연한 마음으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직시하게 합니다.코로나19의 무거움과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지금,그것과 똑같지는 않아도 어두운 밤을 걷는 것처럼 느껴집니다.눈앞에 무엇이 다가올지, 새벽이 언제 밝아올지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밤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밤'은 다양한 상황과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밤은 때로 빛과 반대되는 흑암이나 어두움과 동일시됩니다(시 139:12).그래서 어두움이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여(요일 2:11) 빛을 깨닫..

2024년 글쓰기 2024.12.31

2024년을 보내면서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올 해 마지막 출근길이다.동녘에 붉은 태양 빛이 눈부시게 차창으로 쏟아져 들어온다.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오늘도 변함없이 태양은 떠 오르고 하루는 시작되었다. 수많은 사연들이 한 해에 일어났지만,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일 년이지만태양은 무슨 일들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무심한듯 비추고 있다.강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은빛 억새는 무심히 서 있다.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과 다르지 않다는 듯이 윤슬은 보석처럼 반짝인다. 문득 인간의 삶이 흔적없이 사라져버릴 인생이다는 생각이 든다.우리는 흔히 '찰라' 같은 인생이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유한한 인생은 무한한 인생, 영원을 소망하고, 영생을 갈망하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인간들이 태어나 잠시잠깐 이 땅에 머물다가 소리없이 사라져갔다...

2024년 글쓰기 2024.12.31

무안 공항의 제주 항공기 참사

예배 중에는 휴대폰을 보지 않고 무음으로 처리해 놓아서 상황을 몰랐다.1부 예배가 끝난 후 3층에서 인서가 '할아버지'하고 불러 되돌아보니딸과 손주들이 와 있었다.인서를 볼러 3층으로 올라갔는데신혜가 휴대폰으로 보여 준 뉴스는 정말 끔찍한 사고 소식이었다.방콕 발 무안 공항 도착의 제주 항공기 사고 소식이었다. 179명 승객과 6명의 승무원 중 2명만 생존하고 모두 사망한 대형사고였다.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는 철새, 조류가 엔진으로 빨려들어가 한쪽 엔진이 불이 났고비상 착륙을 시도 했지만 엔딩 기어가 작동이 되지 않아서동체 착륙을 시도하였으나 활주로 길이가 짧아 더 이상 멈추지 않았고방어벽과 충돌하면서 불이 나고 동체가 폭발하고 말았다. 사위가 제주항공 부기장이라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사위와..

2024년 글쓰기 2024.12.30

나라를 위한 고 이어령 교수의 글

당신은 이 나라를 사랑합니까? 한국은 못난 조선이 물러준 척박한 나라입니다. 지금 백척간두 벼랑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해지고 구멍 나 비가 새고 고칠 곳이 많은 나라입니다. 버리지 마시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의식주 걱정이 끝나는 날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

2024년 글쓰기 2024.12.09

비상 계엄령

2024년 12월 4일 오후 10시 25분갑작스런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고, 국회가 계엄령 해지 요구안 결의 후6시간 후 12월 5일 오전 4시 27분 국무회의 의결을 걸처 해지했다.  어제 오후 수술 후 구역 식구의 모친 상으로 서둘러 부산에 문상을 다녀왔고주차 공간이 없어서 헤메다가 겨우 주차를 하고 사우나에 들러 씻고 난 후집에서 현대케피탈과 대한항공의 배구경기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12시가 넘어 장도 단톡방에 모 장로가국가를 위한 기도라는 문자와 이모티콘이 올라왔다.밤 늦은 시간에 보낸 문자에 불평을 하고 잠이 들었다.아침에 아내가 운동을 간다고 하여 6시경에 눈이 뜨여핸드폰을 열어 보고 난 뒤 계엄령에 관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이유는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2024년 글쓰기 2024.12.04

고난의 유익

대학교때 교회에서 만난 선배가 계신다.김 ** 선배는 나보다 4살 위이고 오랜 세월 동안 교제하고 있다. 지난 기억을 더듬어 본다.교회 청년회를 통해 안면을 튼 선배였다. 김 선배는 어릴 때부터 영안침례교회를 출석한 분이고난 고등학교 2학년 가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었다.대학 진학 후  5.18 민주화 사건으로 전국 모든 대학교에 휴계령이 내린 상태에서학교를 가지 못하고 늘 교회에서 동기 및 선배들과 어울려 지냈다.선배는 경남공전 산업디자인학과을 졸업하고 모나미 볼펜 회사에 잠시 근무를 하다가가야 파출소 부근에 화실을 개업한 상태였다.  큰 형님 밑에서 공부하던 나는 환경이 여의치 않아 집에서 독립하여자취를 하던 선배의 집에서 반 년 정도를 숙식을 함께한 적이 있었다.그 당시 수시로 집에서 가까운 화..

2024년 글쓰기 2024.11.28

긍휼

'긍휼'이란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준다는 의미이다.어떤 사람은 남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남다른 사람이 있다.이런 분들은 주로 남을 돕는 일, 사회복지, 각종 봉사에 많이 활동하시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먼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알아야 한다.창조주 하나님이 타락하여 죄를 범한 인간들을 얼마나 긍휼히 여기시는지 묵상해야 한다.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인간은 영원히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 성품을 닮아서 이웃을 향한 긍휼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사자 성어로 '측은지심'이란 말이 있다.우리 인간들에게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 양심(긍휼함)이 누구나 다 있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긍휼함을 가지고 이웃을 대하여야 한다.인면수심으로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어서..

2024년 글쓰기 2024.11.27

성경 암송 대회

신혜 가족들이 어제 주일학교에서[가족 시편 암송 대회] 에 참여하여 믿음상을 받았다.인우가 한 구절도 틀리거나 빠뜨리지 않고 암송하는 모습이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신혜 가족들이 믿음 생활 잘 하는 것이 감사하다.그리고 믿음의 대를 이어 인우와 인서가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것에 감사하다.세상에서 받는 어떤 수상 소식보다 교회에서 말씀을 암송하고 받은 이 상을 인우는 기억하기를 기대한다.암송한 시편 말씀이 어린 인우의 기억 속 에 심기어져서  인우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를 소망해본다.작년보다 암송하는 모습이 다르다 제법 거침 없이 술술 외운다. 읽고, 듣기 보다, 쓰기보다 암송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인우의 마음에 말씀이 심기어지고 싹이 나고 자라서열매를 맺기를 기도한다.신혜에게, 그리고 손자들에..

2024년 글쓰기 2024.11.25

인증조사를 마치고

2024년 마지막 의료기관평가 인증조사를 다녀왔다.그래도 멀지 않은 밀양시에 위치한 요양병원이었다..조사 연락을 받고 확인한 의료기관의 이름이 특이하다.'갤러리의 아침 요양병원'무엇이든 처음에 이름을 지을 때 많은 고민을 하고 심사숙고하여 작명을 한다. 개설자의 생각이 궁금하여 질문을 하였다.경찰 출신으로 조기 은퇴를 하고 고향에 내려와 요양원을 시작하면서단순한 의료 시설이 아닌 카페같은 느낌으로 어른들의 편안한 쉼터 같은 시설로 만들고 싶었고아침이라는 희망을 담은 단어를 선택했다고 한다. 경영주가 비의료인이고 요양원에서 시작된 요양병원이라서여러가지로 미흡하고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그래도 두 분의 전담위원과 함께하여 팀장으로서 힘들지 않았다.더불어 참관위원으로 대구 파티마 이비인후과 김태훈 선생이 함께하..

2024년 글쓰기 2024.11.22

인서의 생일

2021.11. 18일  목요일인서가 이 땅에 얼굴을 내민 날이다.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어제가 인서의 3번째 생일이다. 사랑하는 딸의 둘째로 태어났다.순산이었지만 인서는 2.8kg, 저체중으로 출생했다.그렇지만 신생아실이 떠나갈 정도로 울음 소리가 컸던 인서다.서울에서 출산하여 가보지는 못하고 영상으로만 얼굴을 보았다.첫 외손자 인우는 울산에서 태어나 조금 출산에 도움을 주었지만인서는 그저 기도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딸이 두 아이를 정상분만으로 순산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어제 집에서 생일 파티 사진들을 보내왔다.작년에는 호두가 기관지로 넘어가 수술을 받았던 아니다.그래도 후유증 없이 잘 성장하고 있어 감사하다.한가지 걱정은 늘 말이 늦었다. 그래서 언어치료 학원을 몇 주 다니다..

2024년 글쓰기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