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18일 목요일
인서가 이 땅에 얼굴을 내민 날이다.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어제가 인서의 3번째 생일이다.
사랑하는 딸의 둘째로 태어났다.
순산이었지만 인서는 2.8kg, 저체중으로 출생했다.
그렇지만 신생아실이 떠나갈 정도로 울음 소리가 컸던 인서다.
서울에서 출산하여 가보지는 못하고 영상으로만 얼굴을 보았다.
첫 외손자 인우는 울산에서 태어나 조금 출산에 도움을 주었지만
인서는 그저 기도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딸이 두 아이를 정상분만으로 순산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어제 집에서 생일 파티 사진들을 보내왔다.
작년에는 호두가 기관지로 넘어가 수술을 받았던 아니다.
그래도 후유증 없이 잘 성장하고 있어 감사하다.
한가지 걱정은 늘 말이 늦었다.
그래서 언어치료 학원을 몇 주 다니다가 아이가 눈치를 채고 힘들어 하여 중단했다.
그래도 여름에 울산을 다녀간 후로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고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배우는 것도 있다.
얼마 전에 딸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인서가 오빠에게 하는 말 중에
"오빠야 이 가방 챙켜서 고래 할머니 집에 가자!"
3살 짜리가' 챙긴다'는 단어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서가 어른들의 말을 다 듣고 알고 있었지만 단지 말하지 않았을 뿐임을 ...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들이 갑자기 말을 많이 하고 문장으로 쏟아낸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는 총명하다
6살짜리가 9개, 12개 퍼줄맞추기를 잘도 맞춘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깝짝 깜짝 놀란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집중력도 있다.
어떤 것을 정리하거나 맞추거나 놀이를 할 때 보면
끝까지 끝내고 일어나며, 나름대로 규칙을 따라 하고, 질서정연하게 하는 것들을 본다.
어린이집에서 구슬을 꿰는 놀이를 하여도 아무 것이나 대충 실에 꿰지 않고
색깔별로 순서대로 꿰는 모습을 본다.
울산에 와서도 할머니가 설걸이 하고 있으면 혼자서도 칭얼거리지 않고 잘 논다.
1주일을 엄마, 아빠, 오빠와 떨어져 있어도 찾지 않고, 울지 않고, 잘 지내다가 갔다.
저체중으로 태어났지만 잘 자라고 있다.
아이가 건강하게 튼튼하게 밝게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
각종 몸으로 하는 놀이를 하여도 뒤처지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가 욕심이 있어 보인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보이는 모습이겠지만 말이다.
인우도 지나친 승부욕에 조금은 염려가 되는데 ...
늘 하는 기도지만 인서의 생일을 맞아 또 한 번 기도한다.
하나님 !
인서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아이가 되고 믿음이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아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헤
크게 쓰임받는 큰 인물 되게 하여 주소서.
지혜롭고 총명하며 명철한 아이가 되게 해 주소서.
세상의 학문을 배우는 데도 탁월함이 있게 하소서.
이해력, 판단력, 기억력, 상상력, 창의력, 표현력, 추리력, 논리적 사고력, 습득력 등이
넘치게 하여 주소서.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가며
밝고 아름답게 성장해 가고
자라가면서 좋은 인성과 인격을 형성하게 도와주소서.
살면서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 좋은 멘토들 만나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좋은 영향력, 선한 영향력을 받고 자라며
인생이 외롭고 힘들지 않게 좋은 삶의 동역자들을 사귀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 인서를 기억하시고 인서와 함께하여 주시며
인서의 주님이 되시고 구원자 하나님이 되어 주소서.
더불어 인서에게 차고 넘치도록 복에 복을 내리시고 은혜에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사랑스런 외손녀 인서의 3번째 생일을 축복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