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8

죽음처럼 강한 사랑

본문 : 아가 8:5-14 마라나타! 찬송가 314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친구들) 5. 사랑하는 임에게 몸을 기대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남자) 사과나무 아래, 그대가 태어난 곳, 그대를 낳느라고 그대의 어머니가 산고를 겪던 곳, 바로 거기에서 잠든 그대를 만나 깨웠었지. 6. 가슴에 달고 있는 인장처럼 팔에 매고 다니는 인장처럼 이 몸 달고 다녀다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 시샘은 저승처럼 극성스러운 것, 어떤 불길이 그보다 거세리오? 7.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살도 쓸어갈 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 그러다간 웃음만 사고 말겠지.​ ​​(친구들) 8. 우리 작은 누이 젖가슴도 없는데, 누가..

사랑의 노래

본문 : 아가 6장 13b- 9:4절 춤추는 아내를 발 끝부터 머리까지 신체 각 부분을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한다. 나는 하나님을 어떤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아내와 딸과 외손자.외손녀를 그리고 사위를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할까?나도 아가서의 연인들처럼 서로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식어진 첫 사랑을 생각하고 안타까운 눈물을 보낸다. 내 가슴에 뜨거움과 열정이 식어져버림으로 슬퍼서 운다.어디서부터 사랑이 식어졌을까?뜨거운 사랑도 신선한 사랑도 아니고 미지근한 사랑이 내 모습이다. 메말라버린 사랑으로 이웃에게 흘러보낼 사랑이 없다.허한 가슴, 답답한 가슴, 황량해진 가슴에 주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기를, 채워 주시기를 기도한다. 나는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있기는 한 것인가?나는 나를 사랑하기는 한 ..

일편단심

본문 : 누가복음 6장 4-13a 절 구구절절 사랑하는 아내를 향하여 모든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노래한다.나는 지금까지 아내를 이렇게 표현해 본 적이 있었던가?주님을 향하여 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해 본 적이 있었던가? 변치않는 사랑으로 사랑하는 두 연인을 묵상한다.사랑의 주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한결같이 이러하였다. 항상 사랑이 식고 어긋나고 비틀어진 것은 우리의 사랑이었다. 유대인들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렸을 것이다.절기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회복하였을 것이다.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내어 주신 그 사랑을 말이다. 그것은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랑이었다.그 사랑을 본 받으라고, 그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

고대하던 결혼식

본문 : 아가 3장 1-11절 [' 적극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여자 ]​​(여자) 1.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사랑하는 나의 임을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를 만나지 못하였다. 2. '일어나서 온 성읍을 돌아다니며 거리마다 광장마다 샅샅이 뒤져서 사랑하는 나의 임을 찾겠다'고 마음 먹고, 그를 찾아 나섰지만 만나지 못하였다. 3.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서 "사랑하는 나의 임을 못 보셨어요?" 하고 물으며, 4. 그들 옆을 지나가다가, 드디어 사랑하는 나의 임을 만났다. 놓칠세라 그를 꼭 붙잡고, 나의 어머니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던 바로 그 방으로 데리고 갔다. 5.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서 부탁한다. 우리가 마음껏..

청혼

본문 : 아가 2장 8-17절 "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분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나의 사랑, 나의 어여뿐 자야 일안서 함께 가자바위 틈 낭터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궁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그러나 이 결혼을 방해하는 방해꾼이 있다. "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그가 백합화 가운데에..

Song of song

본문 : 아가 1장 1절 -2장 7절 솔로몬의 '아가'라로 시작한다.아가서는 절기에 불려졌고, 성인이 되어야 읽도록 제한된 성경이기도 하다.현대 기독교인들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구약 성경이지만유대인들은 절기에 부를 정도로 소중하게 여겼던 사랑 노래이다.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다. 새벽 제단을 쌓으며 많이도 울었다.지금도 또 울것만 같다.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헤퍼지는지 자꾸만 운다. 오늘도 솔로몬이 사랑하는 술람미 여인이 아니라호세아의 아내 고멜이어서 운다.오늘도 세리의 기도 밖에 할 수 없어서 운다.12년 전 울산 신정예배당으로 올 때를 생각하며 운다.아무리 외쳐도 새벽 제단에 나와서 기도하는 중직자는 보이지 않는다.이런 공동체 만들고자 12년 동안 수고한 것은 아닌데 ...안타가워 ..

봄 비 내리고

봄비가 조용히 내린다.하양게 피어나던 이팝 나무 위에도흰색과 붉은 색 연분홍빛 철축과 연상홍 위에도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멀리 동대산은 안개에 가려 자취를 감추었다. 인터넷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봄비에 내 마음은 감성에 젖어 자판을 두들기게 한다.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계단을 걸어 내려오는데 봄비를 바라보다가 알 수 없는 곡조를 흥얼거리고 있다. 나에게 비는 늘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감성에 젖게 만드는 촉매제다.어릴 때 방문 앞 마루에 걸터 않아 바라보았던 초가 지붕 처마에서 떨어지던 빗 방울을 잊을 수 없다.음악도 모르는 나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만큼이나 좋았다.무심히 떨어지는 빗 방울과 흙 바닥에 튕겨 오르는 물방울들을 바라보곤 했었다.학창 시절에는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비가 좋았다...

2025년 글모음 2025.04.22

증인

본문 : 누가복음 24장 36-53절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제자들과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다."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영으로 생각하고 놀라 무서워한다.그러자 자신이 육체를 가진 존재로 부활하신 것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해.손과 발의 못 자국을 만져보게 하시고,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먹으신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서 자신에 대하여 기록한 것들이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쳐 주시고그들의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되는 회개가예루살렘에서 시작되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말씀에 기록되었음을 강조하신다. 그러면서 너희..

십자가를 본받는 삶으로의 결단

한국 교회의 성장은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이 부흥 운동은 회개를 통해 일어났다.사경회를 통해 말씀을 알아가는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에 대한 순종이었고,죄에 대한 통감이었으며, 서로에게 대한 고백과 용서와 회해의 장이었다.예수님을 믿고 나니 영적으로 각성되어 더 이상 죄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기에그 자리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이것이 한국 교회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되어, 한국 교회는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교회는 신뢰를 상실해 버렸다.복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인가?아니면 복음을 오해하기 대문인가?그렇지 않다 ! 사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복음에 대한 인식이 없지 않다.예수님에 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

2025년 글모음 2025.04.21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본문 : 누가복음 24장 13-35절 호산나를 외치는 군중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며 나귀 새까를 타시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다.로마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다윗의 왕국이 세워지고 자유와 해방. 오랜 기도의 응답과 신원이 이루어질 줄 알았다.그러나 예수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같이 그렇게 핍박과 조롱과 수모를 당하고힘없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다행히 아리마대 요셉이 나타나 새 돌무덤에 장사할 수는 있었다. 실망과 허탈과 희망이 사라진 채 엠마오로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그들과 동행하지만 옆에 사람에게 관심도 없고 시선도 주지 않는다.그만큼 그들의 마음은 무너지고 공허함으로 투벅투벅 걸으며지난 며칠 동안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 것 같다. 예수께서 그 이야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