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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사랑

무채색 세상이 유채색 세상으로 바뀌고여러 가지 봄 꽃들이 피었다가 지고 내년을 기약한다.진료실 밖에 불게 피었던 동백꽃 수 십 송이가 시들어가자이제는 내 새상이다라며 연산홍이 고개를 처들어 꽃망울을 떠트리기 시작했다.  온 산천은 연두빛 세상이다.언제부터였을까 이 짧은 시간을 사랑하게 되었다.짙은 신록의 계절이 오기 전 연한  새순이 살포시 고개를 들이내밀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살아있음을 선포하는 시기 말이다.  싱싱함이 뚝뚝 떨어지고 다가가기도 조심스러운 연두빛 세상신생아들의 부드러운 살결마냥 한없이 연하고 부드러움을 상상케하는 연두빛 물결죽음이 물러가고 새 생명의 찬가가 울려퍼지는 세상그곳에 연두빛 세상이 있다.  연두색은 생명의 색이다. 시선을 멈추게 하고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세계다. 벛나무도 연..

2025년 글모음 2025.04.11

멸망과 속량

본문 : 누가복음 21장 20-28절 예루살렘 성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된다.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다고 말씀하시;면서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말씀하신다.  종말에 대한 묵시적 내용들을 일러주시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심판과 구원의 역사이다.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한 세력에게는 심판으로,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다. 인간은 늘 그 때가 언제인지를 궁금해하며 살아왔고 살고 있다.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때에성자 하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가 죽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