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43

무더위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다.장마에 비도 없이 지나가더니 (마른 장마) 7월 들어서 무더운 날씨가 연일 대지를 뜨겁게 달군다.열사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간다. 또 한쪽에서는 폭우로 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며칠 전에 새벽기도회를 가기 위에 아파트 1층에 나오자 매미 울음 소리가 들린다.오늘 아침에도 들었다. 점심 시간에 병원 밖 느티나무에서도 매미가 운다.여름이면 찾아오는 매미다. 매미 울음 소리도 더위를 먹었나 울렁찬 소리가 아니고 가을이 다가오면 떠나는 마지막 울음소리 같다. 에어컨 없이 잠을 청하기 힘들고조금도 걸어도 땀이 옷을 혼근히 적시곤 한다. 젊을 때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좋아하기도 했다.선풍기 하나면 족하였다. 손 부채를 들고 여름을 지냈다. 여름이면 적당히 땀을 흘..

2025년 글모음 2025.07.08

타협

신앙생활을 좀 적당히 좀 하지 ....참 별스럽고 유난스럽게 하네 신실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꼭 극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적당함이 아니겠는가?즉 타협하는 신앙이다.종교 혼합주의다.발람의 교훈이다. 좋은게 좋은 것 아니야? 이것도 누리고 저것도 누리며 둘 다 누릴 수 있으면 좋잖아?꼭 그렇게 외골수처럼 살아야 구원받고 천국 가는 거야?적당히 해도 구원만 받으면 되지 힘들고 별나게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연약한 인간에게 가만히 다가와 속삭이는 사탄의 말들이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어느 한 쪽도 포기하기 아쉽고 다 누리고 싶다.육신을 가진 인간이 영혼과 영원을 사모하는 일에이 땅의 것들이 발목을 잡고 유혹하고 넘어지게 한다. 고난이나 환란을 당할 때 그 너머를 바라보라고..

2025년 글모음 2025.07.04

7월의 문을 열며

영원한 시간 속의 점과 같은 시간의 한 토막 한 달7월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새벽 기도의 자리로 향한다. 오늘 수술이 있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가지 말까하는 잠깐의 망설임이 있었지만이내 한 달의 첫 시간을 주님과 독대하고자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오늘 부터 요한계시록으로 아침 묵상과 기도회를 인도한다.지난 2번에 걸쳐 라브리 강의 때 요한계시록을 강의도 했었다.이 한달 동안 성령께서 어떻게 깨닫게 하시고 새로운 레마의 말씀을 주실지 기대가 된다. 첫 시간, 설교자는 성령의 사역에 대하여 전해주었다.본문 말씀을 축도의 말씀으로 시작했다.이틀 전에 읽었던 사가랴서의 기록된 여덟 환상 중에 하나인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을 가져와 성령의 사역을 설명하였다. 금 등잔대인 예수님께 연결된 등잔들은 좌우의..

2025년 글모음 2025.07.01

유월을 떠나보내며

2025년 상반기 마지막 날이다.유월 한 달이 또 훌쩍 떠나고 쏱살같이 흘러갔다. 세월은 변함없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조금의 미련도 없이 흘러가버린다. 영적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새벽기도의 자리를 찾은 것이 기억나는 유월이다.이제 조금 몸에 익숙해져 가려고 한다.습관이 된다는 것은 최소 3개우러은 걸린다고 한다.예수님은 습고나을 따라 새벽에 기도하셨다고 한다.영적으로 힘들때 습관을 따라 기도에 자리를 찾으면어느 순간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가 새벽 기도에 열심을 내게 한다.나도 습관을 따라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잠이 많고 새벽형 인간은 아니지만 본성을 거슬러 새벽을 깨우리라 다짐한다. 5월에는 광주 작은 형님을 만났고, 6월에는 정근두 목사님을 만났다.감정의 소용돌이는 잠..

2025년 글모음 2025.06.30

감동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6/26일은 호적상 생일이다. 그러다보니 양력, 음력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요즘 SNS 세상에서 양력과 음력을 구분해 놓지 않으면상대방은 휴대폰에 뜨는 날짜가 생일날로 생각하게 된다.난 지금까지 음력으로 생일날을 지내오고 있다. 어제, 오늘 생각지도 않은 분들에게서 생일 문자 카톡을 몇 통 받았다.이른 새벽에는 울산교회 박 해수 장로님의 축하 카톡을 받았다.나에게 처음 보내신 카톡이 생일 축하 인사다.출근에서 진료를 하는데 카톡 알림이 들려 휴대폰을 확인하는데모르는 분의 카톡이다. 배 진국????생일 축하한다는 문자와 함께 동영상이 있다.축하 인사말과 함께 손수 기타를 치면서 부른 축하송을 녹음한 동영상을 보내 주셨다. 감동이다. 난생 처음 듣는 축하송이다. 깜짝 이벤트 같..

2025년 글모음 2025.06.27

인증조사

6/24-/25 양일간 부산 소재 요양병원에 의료기간 인증조사를 다녀왔다. 1주기 부터 시작하여 10여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긴장이 된다. 피검 의료기관이나 조사자나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강도의 차이일 뿐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발로 못했다. 조금 일찍 퇴근하여 이발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차를 운전하여 부산 송도로 향했다.조금은 여유있게 출발해서 체크인을 하고 8PM에 조사위원들을 만났다.한 분은 구면인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Q.I팀장인 이유경 선생이고한 분은 초면인 서울에서 내려오는 의료정보관리사 출신인 전담조사위원 한 숙희 선생이다. 간력하게 일정을 조율하고 헤어졌다. 숙소는 송도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더 그랩 송도 호텔이다.해변가를 거닐며 밤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케이블카, 멀리 대..

2025년 글모음 2025.06.26

만남

어제 저녁 태화강 공원을 운동 삼아 걷고 있는데 휴대폰 전화벨이 울린다.최근 2-3년 동안 연락도 없고, 고등학교 동기 모임도 참석하지 않던 J라는 친구의 전화다.자신이 흉통이 있다고, 진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내일 진료 받으러오라고 이야기 나누고 통화를 끊었다. 왠지 마음에 내일 오면 복음을 전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그래 내일 오면 점심이나 먹자하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 우측 전흉벽 통증이었고 근골격계 통증으로 진단하고 약물 처방을 해 주었다.그리고 병원 근처의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울산에 와서 알게된 고교 동기동창생이다.과거 에어컨 설치 관련 사업을 할 때는 잘 나갔었다.그러다 IMF 때 부도를 당하고 나서 힘든 삶이 시작되었다.거기에다가 가정에도 충실하지..

2025년 글모음 2025.06.11

관심

최근에 두 개의 카톡으로 만남과 식사 모임 초대를 받았으나 거절하였다.하나는 진정성이 없어 보였고, 하나는 아직 내가 마음이 준비되지 않아서였다. 우리는 주변 인물들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을까?평상시는 관심이 없다가 꼭 무슨 문제가 생겨야만 관심을 보인다.자신과 이해관계가 없으면 더더욱 무관심이다.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라고 한다.이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서로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관심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요구되는 것이다.물론 지나친 관심도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지만 말이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지나친 관심은 자녀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연인을 향한 정도를 지나친 관심은 집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

2025년 글모음 2025.06.10

결혼 37주년

1988년 6월 6일 영안침례교회 예배당에서에서 이 재순 목사님의 주례로 혼인예배를 드렸다.결혼한지 3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열정이 넘치던 청년,순진하기만 하였지 세상 물정 모르고 좌충우돌하던 신랑은이제 두 외손자,외손녀를 둔 할아버지가 되었다.긴 머리, 큰 눈을 가졌던 아름다운 아가씨도 60이 넘은 초로의 할머니가 되었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수변 공원을 한 바퀴 걸었다.율리 나폴리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로 외식을 하고 저녁에는 와인 한 잔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돌아보면 미숙하고 좌출우돌하며 실수도 많았던 젊은 시절을 보냈다.성실하고 부지런하다는 것 말고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런 나를 이해해주고 참고 견디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중년이 넘어서 철이 들고 나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조금은 여유..

2025년 글모음 2025.06.07

만남, 대화, 누림

새벽 기도를 하고 돌아 오는 길에오늘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이라 선거를 하였다.대통령 계엄령 선포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치뤄지는 보궐 선거이다.마음에 드는 정당도, 인물도 없다.그러나 조금 더 정직하고 깨끗한 인물에게 마음이 간다.특별한 기대감은 없다. 아마도 내란이라는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12시경에 J목사님과 점심 식사 약속을 해 놓았다.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승용차 타이어 교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대리점 두 곳에 전화를 걸어서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향했다. 16년째 타는 승용차의 타이어가 마모가 심하여 교체를 하였다.2019년 교체를 하였으니 6년째 타고 있는 셈이다.일반적으로 5년마다 타이어 교체를 권하고 있었다. 타이어의 마모분만 아니라 시간에 따라 고무..

2025년 글모음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