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43

대통령 탄핵을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

2024.12. 3 늦은 밤,전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 즉각적인 국회의  계험령 해지 결의, 이어지는 대통령 탄핵 의결그리고 100일 넘게 지속된 재판 과정과 4월 4일의 대통령 탄핵 결정 지난 4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엄청난 정치적 위기를 경험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외교적, 경제적 위기도 악화일로에 있었다. 난 탄핵 찬성과 반대의 어느 자리에도 참여하지는 않았다. 대학 1학년 때 5.18 민주화 운동으로 유발된 전 두환 정권의 계엄을 경험했었다.  두 번째 맞이하는 계엄 상황이지만 사뭇 다르다.정치,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고 국민들을 힘들게 한 계엄은 잘못되었고 그런 대통령은 탄핵이 되어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대통령이 그런 판단을 하도록 만든  야당의 지속적인 탄핵과 고..

2025년 글모음 2025.04.08

꽃비가 내리고

오전 진료가 늦게 마쳐 점심을 후다닥 먹고 병원을 나선다. 화장실 창문 너머로 낮익은 얼굴이 보인다.동강 병원에 같이 근무했던 심폐기사 박실장이 행정처장과 소다미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얼굴이라도 보려고 서둘렀지만 보이지 않는다.다행히 택시를 타고 출발 직전에 발견하고 반갑게 악수하고 헤어졌다. 비즈니스로 병원을 찾았다 다른 약속으로 이동 중이었다.  도로를 건너 강변 산책로에 들어서자봄바람에 벚꽃 잎들이 휘날린다.봄비 대신 꽃비가 내린다.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것 같다.흰색이라기 보다는 연분홍 빛 꽃잎이 바닥에 쌓여 양탄자 대신 꽃탄자라고 불러야 할까 복사꽃도 붉은 빛이 옅어졌다.대신 수양버들과 가로수는 연두색이 짙어져 간다. 파크 골프장도 잔디가 올라와 제법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땅에는..

2025년 글모음 2025.04.07

3월을 보내며

정말 2025년 3월은 끔직한 한 달을 보냈다. 지옥 산불로 정의할 만큼 이 땅에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될 것이다.75명의 사상자를 내고 엄청난 면적을 태웠으며, 수많은 이재민을 만들어 내었고경상도를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동시에 3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도 특이하다.  다행히 한주 만에  주불이 진화되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주범은 기후온난화가 주범이고, 인간의 안전불감증과 방심과 안일함이 문제이며인간의 어떤 노력보다도 한 번의 비가 진압의 가장 큰 공로자였다.화재 진압 가운데 여러 사연들이 들려온다.빛과 소금같이 살았던 화재 진압 헬기 조종사의 이야기는 마음을 울린다.  요한계시록 라브리 강의가 시작되었다.이번에는 쉽지 않고 여러가지로 마음 고생을 한다.이##집사의 노우호 목사로부터 받았던 강으로 가..

2025년 글모음 2025.04.01

지옥 산불

며칠 전에 시작된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살아오면서 전국에서 하루에 3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은 처음 경험한다.살고 있는 울산에도 두 건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마음 같아서는 화재 현장에 달려가 산불진화에 참여하고 싶다. 한 사람의 부주의와 안일함이 의성, 안동,영덕, 영주로 번지고15명의 사상자를 내고 수많은 건물과 산을 불태우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이리저리 날라다닌다.산청에서 시작된 불도 진주, 하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싱크홀로 사람이 죽고 안전에 대한 염려와 불안을 키운다. 무엇 하나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집에 불이 났던 것을 경험한 사람은 알 것이다.불은 모든 것을 태워 집어 삼켜버린다.불이 지나간 ..

2025년 글모음 2025.03.26

색의 전환

무채색 세상이 유채색 세상으로 변했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갈색의 민낯을 드러내던 산하가매화-산수유-목련-개나리-동백꽃-벛꽃으로 이어지고하루가 다르게 수양버들은 푸르름을 더해간다.  마른 대지 위에 벌건 불꽃이 전국에 31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어올랐다.대통령 탄핵 정국이 혼란의 안개 속에 간힌 것처럼전국 곳곳이 산불 연기로 뒤덮혔다. 소수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빚어진 산불다수의 피해와 여러 명의 인명 피해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소수 정치가들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빼았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싸움이이 나라를 정치적 혼란과 위기 속으로 몰아넣었다.이들에게 놀아난 국민들은 두 진영으로 갈라지고서로를 적으로 생각하며 비난하고 헐뜯는다.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2025년 글모음 2025.03.24

진정 봄은 오는가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정말 봄이 오는가 묻고 싶다.그러나 봄은 이미 왔다. 어제 밤 멀리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음을 발견했다.진료실 창문 밖에는 동백꽃 꽃몽우리가 금방이라도 붉게 터뜨릴 기세다.완연한 봄 날씨에 점심 시간 동천강변을 걸어도 취위보다는 등과 겨드랑이에 땀이 베어 나온다. 대한민국의 정치의 봄은 오지 않았다.더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완충지대는 없어져만 가는 것 같다.감사원장과 검사들의 탄핵이 기각되자 한 치 앞을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다.헌재의 판결 이후가 더 염려스럽다.양 진영이 과연 결과에 얼마나 승복할까?무리한 고소와 탄핵으로 촉발된 계엄 선포가 정국을 어두운 밤으로 몰고가고 있다.세계적인 경제의 위기 앞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부족할 지경인데국론이 분열되어 안..

2025년 글모음 2025.03.14

라브리 강의를 시작하면서

[요한계시록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강좌를 개설하였다.지식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지만공동체 안에 요한계시록을 읽고 시대를 분별하며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함게 하고자 함이다. 4명의 신청에 추가로 6명이 그리고 한 분의 청강생으로 반이 구성되었다.지난 주 첫 강의를 시작하였다.우리가 왜 요한계시록을 읽어야 하고, 요한계시록이 어떤 책인지를 이야기하였다. 요한계시록을 읽고 관련 책들을 읽을수록 나의 한계를 절감할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또 읽으며 도전하려고 한다.개인적으로는 내가 아는 지식의 완성도를 높혀가는 유익이 있다.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때는 기쁘다.쉽지 않은 요한계시록을 평신도들이 읽고 공부한다는 것이 결코 쉽고 만만한 일이 아니다.물론 교제를 가지고 하는 것..

2025년 글모음 2025.03.11

에세이

이틀 전에 EBS에서 에세이 작가가 에세이에 대하여 강의하는 것을 시청했다. 그내용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단 한가지 최근에 바쁘다는 핑게로 글 쓰는 일을 소흘히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강사는 에세이를 씀으로 인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전적으로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작년에 비전트립 때 했던 강의, [나의 인생, my story]를 통해서 나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았다.그 글을 통해 나의 삶의 궤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지난 날들의 삶의 흔적들이 서로 연결되어 나의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글쓰는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울산교회 호산나 찬양대를 하면서 교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카페에 많은 글들을 올린 적이 있었다.관리자의 부주의로 오백여 편이나 되는 글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없어져 무..

2025년 글모음 2025.03.07

인우와 인서의 입학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하염없이 내린다.내일은 경칩이다. 비로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하고 중부 지역은 눈이 많이 내렸다. 2025년 3월 4일 화요일오늘은 사랑하는 외손자, 외손녀가초등학교와 유치원으로 입학하는 날이다. 덕은한강초등학교 1학년 3반덕은한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두 아이가 등교, 등원을 하였다.부부들이 두 아이들을 키운다고 수고하였다.이제는 학부모가 되었다.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잘 자라게 하신 것에 감사했다.  두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무러무럭  잘 자라기를 바란다.좋은 인성을 형성해가며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아가는 인생되기를 소망한다.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게 하시고성령의 돌보심과 아이들에게 한없는 능력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한다.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며 신실한 믿..

2025년 글모음 2025.03.04

2월을 보내며

2025년 두번째 달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날이다.봄의 전령이 찾아오자 동장군이 물러갔다.자연은 자연스럽게 순리를 따라 자리를 내어준다. 2월달 일정표를 둘러본다.2/8일 교구 구역장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 대접을 하였다.새롭게 편성된 교구로 시작하여 구역장드르이 단합과 격려를 위해식사 교제를 하였고 아내가 수고를 많이 하였다.2/18-2/20일 가지 진주 노인 요양병원 인증 조사를 다녀왔다.몇 번 같이 조사를 나갔던 서 영미 약사님과 우영자 간호사님과 함께 즐겁게 잘 조사를 마쳤다. 요인병원 조사 장소에 새로운 곳에 깃발을 하나 더 꽂았다. 이번 주초부터 점심 식사 시간에 동천강변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보았다.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겨울 가뭄에 바닥을 들어난 강 위에..

2025년 글모음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