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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이야기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3. 20. 09:10

본문 : 누가복음 : 13장 1-21절

 

빌라도에 의해 죽은 사람과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은 사건을 보면서

나는 저들보다 죄가 덜하여 사고를 당하지  않했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을 향해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하신다.

 

"나"는 저 사람보다는 낫다는 인식이 우리에게는 있다.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고, 불의의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평소 부주의 하고, 건강 관리를 하지 않고, 바르게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반대로 자신은 매사에 주의하고 신중하게 살며, 건강 관리를 잘 하고

법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살아있는 너희도 사고를 당한 사람과 다르지 않다고 하시면서

 "나"부터 죄인임을 인정하고 삶을 돌이켜야 심판을 피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포도원에 심긴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 

삼 년을 기다려도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찍어 없애버리러는 주인에게

포도원지기가 만류하면서, 금년에도 그대로 두면

두루 파고 거름을 주어 열매 맺기를 기다려보고

그 이후에도 열매가 없거든 찍어버리라고 아뢴다. 

 

우리를 변호하고 탄원하시는 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당장에 심판을 받아도 마땅한 죄인들에게 심판이 연기된 이유는 포도원지기 되시는 예수님게서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사정을 아뢰어 심판을 유보하기를 청하셨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구원의 시간은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기다림과 그들을 위해 간절히 호소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로 주어진 은혜이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무한정으로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포도원지기는 1년의 유예 기간을 주인에게 요청했다. 한시적이다는 말이다. 

때와 기한이 있다. 요한계시록은 심판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재림의 때가 있음을 말씀하신다.

심판은 잠시 연기된 것이지 심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1년 뒤에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무화과나무는 찍혀버려질 것이다. 

 

갑자기 안식일 병고침의 이야기가 끼여든 이유를 모르겠다. 

18년 동안 귀신들려 허리를 펴지 못하는 한 여자를 고쳐주신다.

회당장이 안식일에 병을 고친 일로 비난하자,

예수님은 안식일이 적극적으로 쉬고 누릴 수 있는 날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신다.

안식일은 죄로 인하여 파괴된 쉼을 완전히 회복하는 구원의 날이자,

그 구원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며 즐거워하는 날이다.

안식일이 속박의 날, 정죄의 날이 된다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다.

 

진정 회개하였다면 완전한 쉼과 회복의 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금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안식일의 쉼과 회복과 기쁨은 

안식일 하루가 아닌 영원한 안식이 있는 하나님 나라의 맛보기이다.  

 

그러므로 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신다.

겨자씨 비유와 누룩의 비유

겨자씨 한 알이나 가루 서 말 속의누룩은 전체에 비하면 작고 미미하다.

하지만 그 작은 것이 자라면 나무가 되고, 영향력을 발휘하면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가 지금은 작고 미미하게 시작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후에는 온 천하 모든 민족이 깃들일 거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를 뒤바꿀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지상에 계시면서 3년 동안 12명의 제자 양육만으로 온 세계를 변화시키실 것을 아셨을까?

현재 기독교(개신교, 로마 카톨릭, 정교회,콥틱)는 세계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한다. 

인류 역사에 이만한 영향력을 행사한 종교가 있었던가? 사건이 있었던가? 인물이 있었던가?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고 있다.

그 누구도 이 비유의 결과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참으로 중동의 한 지역의 소수의 사람들 아니었던가?

정말 겨자씨만큼 미미한 존재들이었다.

예수님의 비유는 참으로 정확하고 적절한 비유였다. 

 

속히 죄에서 돌이키게 하시고,회복하고 확장하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