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위선 2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3. 23. 09:01

본문 마태복음 23장 13-28절

 

예수님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바리새인이여 하시면서

5가지 위선을 지적하신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 본질을잊어버리고 비본질을 따라 행동하는 모습

율법의 기본 정신을 잊어버리고 편리함을 따르는 삶, 언행의 불일치

맹인의 인도함 ...

 

사두개인들과바리새인들을 위선자라고 판단하면서도

자신의 모습 속에 위선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솔직히 정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탓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내가 저들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저들보다 더 의롭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복음의 왜곡은 실로 무섭다. 

아무렇게나 살아도 다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언젠가 형님이 하신 말이 기억난다.

신앙은 상식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맞지 않다.

무슨 배짱으로 삶은 형편없이 살면서 구원은 받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확신하고 있는지 말이다.   

 

어제 저녁에는 찬양부터 시작하여 기도 시간에도 눈물이 주체하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제자라고 하는데

그런 제자를 예수님은 부르셨는데,

나는 모양만, 껍데기만, 무늬만 제자인 것 같아 자신이 한심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흐른다.

나는 진정 제자인가? 

나는 사두개인, 바리새인들과 무엇이 다른가?

 

믿음의 길에 들어서지도 않았던 나다나엘은 마음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신다. 

반세기가 넘게 예수님을 믿었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생각했는데,

난 속물 근성과 세속적인 생각들로 가득찬 것 같아 눈물이 흐른다. 

난 언제쯤 내 안에 간사한 것이 없게 될까?

요원해 보인다. 내 안에 선한 일을 행하실 주님을 바라본다. 

난 할 수 없어서, 내 스스로는 간사한 마음을 다 쫓아버릴 수 없어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한다.

내 안에 정직한 영을 허락해 달라고,  

성령의 불로 내 안에 더러운 것들을 다 태워달라고

십자가의 주님의 보혈로 날 깨끗해 씻어달라고 눈물로 간구한다.  

 

마음이 무겁다.

밤부터 봄비가 내린다.

나의 우울한, 무거운 마음이 성령의 단비로 씻겨가기를 소망한다. 

 

'2023년 영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때  (0) 2023.03.27
인내의 한계점  (0) 2023.03.24
위선  (0) 2023.03.22
성경의 강령  (0) 2023.03.21
성경의 강령  (0)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