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23장 1-12절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위선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어서 겸손과 섬김의 도를 가르치신다.
머리 속에 계속 맴돌고 있는 단어가 위선이다.
위선의 반대는 진실이고, 정직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리가 올라갈수록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간에
위선적이 되고, 가면을 쓰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아졌다.
자기가 하는 말대로 다 행동하고 실천하지 못하며 살아가는데
상황에 따라 많은 말들을 해야하는 경우에 위선적인 말들을 하게 된다.
정직하게 말할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일 예배 때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드리는 것도 열심있는 모습을 보이려는 위선은 아닐까?
손을 들며 찬양할 때도 성령 충만한 것처럼 보이려는 행동은 아닐까?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느새 장로로 불리는 것이 당연하고 내 몸에 맞는 옷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
책을 읽고 밴드에 글들을 쓰는 것도 지식을 자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는 것일까?
구역 모임에서 나누는 것도 내 이야기가 아닌 책의 내용을 말하고 있음은 ..
주일 예배당에 갈 때, 양복을 고집하는 이유도 ...
위선자들을 비난하면서도 진즉 자신에게 위선자의 모습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깨닫지 못한다.
말에서, 옷 차림에서, 행동에서 언행일치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너무 많다.
아직도 음란한 생각을 온전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속물인데
아직도 돈을 더 모아 두기를 바라는 탐심과 탐욕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자신은 물질에 자유로운 영혼인 양, 욕심쟁이와 구두쇠가 아닌 양 행동한다.
생각할수록 위선적인 말과 행동들이 굴비 엮어놓은 것처럼 줄줄이 딸려 올라온다.
난 위선자다.
가면을 오래 쓰다보면 그것이 자신의 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만이 자신의 참 모습이 들어난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말이다.
나의 나 됨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멀지 않은데 아직도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거룩하신 하나님
이 죄와 허물이 많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단 한 순간이라도 정직하게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성령님이여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진실되게 도와 주옵소서.
말을 줄이고 아끼며 매사에 신중하고 겸손하게 도와 주소서.
섬기는 자가 되고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게, 낮아짐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마음을 높은데 두지 말고 낮은데 두며 살게 하소서.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며 늘 감사하게 하소서.
자신의 한계와 지식의 부족함을 늘 인정하고
얄팍한 앎을 가지고 떠벌이지 않게 하시고
교만함으로 패망의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