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문: 역대상 16장 1-22절
드디어 언약궤를 성 안의 지정된 장소에 무사히 안치하였다.
번제와 화목제를 후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고
모든 사람에게 떡 한 덩이와 야자열매와 건포도 과자를 나누어주었다.
레위 사람들을 세워 궤 앞에서 섬기게 하고 아삽을 우두머리로 한 찬양대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아삽과 형제들에게 명령한다.
"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 찬양하고 그의 모든 기사를 전할지어다.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조상들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라고 요청한다.
다윗은 얼마나 기뻐하였을까?
그 기쁨을 가슴에만 담아두지 않고 노래하게 한다. 선포하게 한다.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그의 언약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면서 ....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할 때 우리는 노래할 수 있고,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다.
입으로 노래하며 전할 때 우리의 기억은 더 확실해진다.
날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과 그의 하신 일과 하신 일들을 묵상하며 살 때
즐겁게 노래하고 찬양하며 인생은 행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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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찬양과 예배의 시작 ]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다.
하나님은 언약궤의 예루살렘 입성을 통해 오래전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창 13:15)이
영원한 언약임을 입증해 보이신다. 이 언약 성취를 위해 소수의 힘없는 민족을 변함없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시고 지금도 언약과 은혜라는 끊어지지 않는 끈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고 계신다.
이스라엘에게 신실히셨듯이 변함없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다.
다윗은 언약궤를 운반하고 안치하는 모든 과정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언약궤 안치 후 드린 번제와 화목제에는 감사와 성결, 헌신과 교제의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화목제를 드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과 음식을 나눈 일은 온 나라가 하나님 중심으로 연합되었음을 의미한다.
정치적 연합을 넘은 영적 연합이다. 진정한 공동체의 연합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할 때 이뤄진다.
진심으로 공동체의 연합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할 때 이뤄진다.
진심을 공동체의 하나 됨을 바란다면, 온 공동체가 하나님을 가까이하려고 힘써야 한다.
다윗은 언약궤를 옮길 때 처음 조직한 찬양대를 제도화해서 항상 언약궤 앞에서 찬양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이 일에 하나가 되어 전심(힘 있게)과 성심(항상)으로 섬겼다.
예배와 찬양은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목적이다(시 43:21).
입술의 노래만 아니라 우리의 진실한 언어와 성실한 섬김과 성결한 생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이고 예배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말씀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찬양의 중심에 '기억'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억은 감사를 낳고, 감사는 찬양과 예배를 낳으며, 진정한 찬양과 예배는 삶에서 순종의 열매로 결실한다.
생명력 있는 예배가 그립다면, 처음의 자리, 곧 '기억의 자리'로 돌아가자.
기억할 때 예배가 회복되고 삶도 바른 궤도로 돌아올 것이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행하심과 그 말씀을 기억하는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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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아는 자의 감사와 찬양 ]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온 다윗은, 감사의 표시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1절).
자신의 무가치함을 고백하며 다 태워 올려드리는 제사가 번제입니다.
성령의 불로 남김없이 태워 드릴 때, 하나님 앞에 용납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만이 ‘의’가 되어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어 주심을 고백하는 제사가 화목제입니다.
그렇게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한 다윗이기에 백성을 축복하며
남녀를 막론하고, 상하를 막론하고, 빈부를 막론하고 똑같이 선물을 나누었습니다(2-3절).
이것이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졌음을 고백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은 자임을 고백하는 자들은 사람을 차별할 수 없습니다.
누가 더 공로가 많으냐, 누가 더 자격이 있느냐를 따질 수 없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교회에 더 유익한지 계산할 수 없습니다. 정성을 다한 것으로 생색낼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복음 앞에서는 우리 자신이 죽을 죄인임과 하나님의 어린 양께서만
유일하게 의로우심을 고백하게 될 뿐입니다.
그리고 또 다윗은 하나님을 칭송하는 노래를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올려 드렸습니다.
아삽과 그의 형제들로 이루어진 상설 찬양대를 조직하여 이 찬양이 항상 하나님 앞에 있도록 하였습니다.
왜 상설 찬양대입니까? 왜 항상 찬양해야 합니까? 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까?
[살전 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미 받은 은혜를 찬양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가 큰 것에 반하여 그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내게 너무 부족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본래 아무것도 아닌 자에게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다 주시겠다는 언약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약속하시고 맹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셔서 확증하시고 보증으로 성령님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금 또는 앞으로의 어떤 위협이나 불행도 이미 받은 이 은혜를 가릴 수 있을 만큼,
그래서 찬양과 감사를 멈추게 할 만큼 크지 못합니다.
[롬 8:38-39]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주시고 맹세하신 것은
그들이 다른 이들에 비해 탁월하거나 착해서가 아닙니다.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때에 야곱의 자손은 사람 수가 적어서 보잘것 엇었으며 이방 땅에 객이었고,
이 나라 저 나라로 유랑하던 신세였습니다(19-20절).
그런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선지자로 삼으셨습니다(22절).
그것을 영원한 언약으로 주셨습니다(17절).
이것을 아는 자는, 이것을 기억하는 자는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끊어지는 순간이 갑자기 닥친다 하더라도 여전히 찬송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설 찬양대입니다. 찬송가 413장은 그런 찬양입니다.
주님, 본래 아무것도 아니었던 자였으니 모든 것을 놓고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그 순간이 언제 닥치더라도 찬양하며 맞이할 수 있도록, 견고한 믿음과 소망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전히 유효한 은혜의 언약, 영원한 생명의 소망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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