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8.15 광복절

톨레 메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8. 16. 10:04

어제는 광복 80주년 기념일이었다.

아침 일찍 태극기를 게양하였다.

안타깝다. 아파트에 태극기를 게양한 세대가 몇 집이 되지 않는다.

 

모처럼 서제에서 용혜원 시인의 시집을 꺼내 낭독을 하였다.

그러다가 광복절 기념식을 시청하고,

이어서 인하대학고 학군단 소속 학생들과 방송부 학생들이 참여한

하와이에서 8.15km 걷기 대회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작년에 하와이를 다녀왔지만 하와이 이민 역사에 깊은 관심과 지식이 없었다.

 물론 초기 이민역사에 대하여 약간의 지식은 있어지만 ...

 

하와이에 있는 광복 운동과 관련된 유적지가 9군데나 있었고 

이 9곳을 걸어서 발자취를 따라가는 거리가 8.15km 였다.  

이민 역사에 대한 이야기, 이민 1세대들의 광복 운동의 이야기, 독립 자금을 위한 모금 운동,

그들이 사용했던 교회와 태극기 ...

하와이 무덤 위에 잠들어 있는 이민 1세대들의 쓸쓸한 무덤들,

다행히 그 무덤의 이름을 기록의 역사와 대조하여 확인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고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감동이고 감사하고 수고하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힘든 사탕수수밭에서 땀 흘리며 고된 일을 하면서 받은 적은 월급에도

조국의 해방을 위해 기꺼이 기금을 내고 조국 광복에  기여하였다. 

조국은 그들을 모두 기억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와이의 후손들은 그들을 기억하며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며 가르쳐주고 계셨다. 

자랑스런 선조들의 얼, 정신과, 교훈을 후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

역사를 기록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소중한 역사,  기억해야 할 역사, 기록으로 남기고 보관해야 할 역사,

더불어 그들에 대한 합당한 예후도 이어져야 할 것 같다. 

 

이어서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하였다.

조국 해방을 위해 일하던 디아스포라 한일들의 발자취와 무덤을 찾아

조국의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탁본을 떠서 보관하고 ...

 

두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조금은 부끄러웠다. 

나의 무관심, 우리 국민들의 무관심

그럼에도 누군가는 이렇게 그들을 기억하며,

흔적을 찾아 보관하고 기록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해방된지 8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천지개벽처럼 모든 것이 엄청남 변화와 발전을 하였다.

그 시작은 조국의 해방을 위해 생명을 바치고 헌신한 선조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후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세월은 망각 속에 점점 그런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들이 희미해져 간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나 또한 그러하다.

교육하여야 한다. 기억하기 위해서는 기록으로 남겨야 하고 가르쳐야 한다.

끊임없이 보고 듣고 배워야 한다.

 

하와이에 가서도 와이키키 해변을 보고 멋진 풍경을 보고 즐기면서도

이민 역사와 유적지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찾아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한다. 

 

모두들 금요일이 공휴일이라 토요일 일요일과 연계하여 여행가고 놀러가기에만 바쁘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조국 광복이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말이다.

누군가는 생명을 내놓았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내놓았다.

다시는 주권을 잃어버리고 자유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외교적 여러 방면에서 식민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우리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인류 공영의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A.I덕분에 김 구 선생님의 만세삼창이 더 뜻 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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