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31. 수요일
새벽 일찍 잠이 깨어 서제로 향한다.
어제 과 송년 식사모임으로 공적인 모임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오늘 아침 말씀묵상은 시편의 마지막 150편이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밖에 없다.
출근하여 회진을 마치고 여러 카톡 단톡방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수많은 사진들이 2025년 365일을 가득 채웠다.
돌아보니 살아온 일 년이 만만치 않았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함께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영적인 좌절 속에 새벽을 깨우기도 하였고
자녀의 육신의 질병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눈물로 기도했다.
믿음의 동력자들의 위로와 신앙의 동지들의 동행이
그 모든 순간을 채우고 함께 걸어온 시간들이었다.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감사로 살았고
사이 사이에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쉼과 회복의 시간도 있었다.
우리는 순간의 의미를 잘 인지하거나 분별하지 못하고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며 깨닫는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과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하다.
나에게도 수고하였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다.
'박장로 일년 동안 수고했어~~~'
자판을 두드리는 순간 울컥해진다. 눈시울이 젖어온다.
오늘도 하나님을 묵상하고 찬양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이 믿음의 순례길 끝에서 기다리시는 사랑하는 주님이
두 팔 벌리시고 나를 안아주시며 '수고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말씀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시간, 2025년을 떠나 보낸다.
돌아보니 참 다사다난했다.
믿음 생활의 정체, 습관, 퇴보는 얼마나 위험한가
그러나 2024년 보다는 믿음이 성장한 같아 감사하다.
내 안에 영적 몸부림이 있게 하셔서 감사하다
배움의 길에, 책과 씨름하며, 말씀 묵상과 영성일기 ....
매일 새벽에 말씀 앞에 앉게 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좀 더 내려놓음과 자기 부인의 삶을 살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육은 쇠하여지나 영은 새로워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
영이 더 단단해지고 삼위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의 주,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 이 죄인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에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2026년에도 삼위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신실하게 따르고 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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