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2. 8. 11:19

본문 : 마가복음 1장 1-11절

 

어떤 글을 쓰거나 책을 저술할 때 첫 문장이 중요하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망설여지는 것이 첫 문장이다. 

그 책의 주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마가는 마가복음을 저술하면서 이렇게 시작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당시에 '복음(헬. 유앙겔리온)'이란 로마 황제의 등극 소식을 칭송하는 용어였다.

마가는 이 단어를 차용하여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선포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왕이신 메시야(히, 그리스도는 헬라어, 기름부음 받은 자)의 오심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때 오실 길이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일까?

로마 제국처럼 가도를 건설하는 것인가? 

 

세례 요한은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계의 세례를 전파한다.

그의 모습은 이사야가 예언한 선지자의 모습,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의 사자의 모습이다.

 

그는 이렇게 선포한다.

"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죄인들의 세례가 죄씻음을 상징한다면, 예수님의 세례는 '죽음'을 나타낸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죄인을 위해, 죄인을 대신하여, 죄인과 함께 죽음으로써

죄인을 살리는 십자가를 짊어지신다는 공적인 선언이시다.

 

세상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여호와의 날이 엘리야의 등장과 함께 시작될 거라고 믿던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이 엘리야의 복장을 하고 가나안 정복의 첫 관문이던 요단강에 니타나자 열광한다.

하지만 요한은 대중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독립 운동이 아니라 회개 운동을 전개한다.

요단강을 건너가 로마와 싸우라 하지 않고,  요단강에 잠겨 죄를 회개하라고 한다.

물에 흠뻑 젖는 이미지를 통해, 장차 오실 예수님이 회개하는 이를 성령으로 흠뻑 적실 것을 생생히 보여 준다.

오늘 우리도 묵은 죄의 습성을 씻고 주님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회개의 강에 뛰어들어야 한다,

성령의 강에 깊이 감겨야 한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신다. 

성삼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지상에는 세례를 받고 올라 오시는 성자 하나님에게

하늘에서 성부 하나님이 말씀 하시고, 

성령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에게 비들기처럼  내려오신다.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구원자이심을 선포한다. 

그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성부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유일하신 분)이시다.

이것이 진정한 복음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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