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비유 2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2. 17. 10:01

본문 : 마가복음 4장 13-25절

 

예수님께서 직접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해 주셨다.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받아 삼심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말씀을 전하는 자들에게  주신 비유라는 생각을 해본다.

씨 뿌리는 자는 충분히 공평하게 좋은 말씀을 전하지만

받아들이는 자들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해 주셨다. 

영적으로 '씨를 뿌리는 자', 곧 가르치고 전하며 이끄는 자들이 이 비유에서 용기를 얻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준비되지 않은 청중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내하고 모든 기회를  활용해 그들에게 하나님을 더 많이 들려주며,

성령께서 그들로 생각과 마음을 열어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대로 행동하게 하시도록 기도하라.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예수님의 설명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고 묵상한다. 

비유의 핵심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영적 깨달음을 얻으려면 지성과 감성까지 사용해 경청해야 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잘 아는 크래식 음악을 듣는 것처럼 들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믿고 모든 결정과 태도에 곧바로 적용하며

그 위에 삶-여가 생활과 일, 가정의 계획과 돈 문제, 기도와 찬양-을 세운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그분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네 종류의 토양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네 가지 방식을 상징한다,

보통 우리는 예수님이 네 부류의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① 한 사람의 삶에서 서로 다른 때나 국면, 또는 ②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우리 삶의 어떤 부분에는 적용하지만 어떤 부분에는 적용하길 거부하는지 말씀하셨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미래에 관해서는 하나님께 열려 있지만,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관해서는 닫혀 있을 수 있다.

예배하라는 하나님의 요구에는 좋은 땅처럼 반응하지만,

어려운 이들에게 베풀라는 요구에는 돌밭처럼 반응하는지도 모른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늘 좋은 땅처럼 되려고 노력하라.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주후 1세기 재자들을 괴롭혔듯이 오늘 우리도 괴롭힌다.

그에 따라 우리의 일상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기 십상이다.

삶이 지나치게 분주하고 물질 추구로 채워지면,

하나님의 음성과 그분의 정당한 자리가 삶에서 밀려나고

우리는 그분을 위한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들을 수 있도록 가능할 때마다 삶에 여백을 두라.

 

많은 신자가 자신을 감추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히길 꺼린다.

전등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도록 돕지 않으면 별 가치가 없다.

당신의 삶은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찾고 어떻게 그분을 위해 사는지 보여 주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이 당신의 빛을 숨기는 말(baskets)인지 물어야 한다.

안주, 분노, 당혹, 완악한 마음, 불순종이 당신의 빛을 차단할 수 있다.

당신의 빛이 비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의 진리라는 빛은 우리에게 감춰지지 않고 드러난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 진리를 바로 지금 다 보거나 활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에야 진리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볼 것이다.

그 진리는 분명하지만 우리의 이해력은 불완전하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의 눈은 더 예리해지고 이해력은 더 커진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분을 이해하지 못했고 가진 것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별한 신분- 마저 잃을 유대인을 겨냥했을 것이다.

또는 사람들이 그분을 배척할 때 완악한 마음이 그들의 적은 이해마저 몰아내거나 쓸모없게 하며,

따라서 하나님 나라를 공유할 기회를 마침내 완전히 빼앗기리라는 뜻이었을 수도 있다.

예수님의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듣고 반응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무심코 듣는 자들은 핵심을 놓친다.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에서 일부 인용

 

음식도 곱씹으면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본문 말씀을 오랫동안 깊이 묵상하다보변 다양한 의미들을 깨닫게 됨을 느끼는 아침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씨 뿌리는 비유'도 그렇다. 

지금까지 씨 뿌리는 자를 향한 묵상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어느 한 밭에 해당되지,

한 사람에게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밭에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같은 말씀이라도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살아있는 말씀'이라는 것이 이런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아 있다는 것은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새롭게 다가오는 말씀이 된다.  

 

좀 더 깊은 묵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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