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유월이다.
2025년도 5개월이나 지나갔다.
화창한 날씨와 주일로 한 달을 시작한다.
2부 예배를 드리고 구역 식구들과 [상해]에서 식사 후 카페에서 모임을 가졌다.
요즘 나에게 구역 식두들이 있어서 그나마 견딜 수 있다.
마음을 쏟아낼 수 있어 위로가 된다. 물론 모든 것을 이야기 하 ㄹ수는 없다.
얄팍한 성경 지식을 열정적으로 전하고 있는 자신이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도 하다.
새벽기도가 없다면 견디기 힘든 시간들을 본태고 있다.
다행히도 매일 새벽을 깨우고 예배당으로 운전을 하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동안 기도에 게을렀던 자신을 뒤돌아본다.
이렇게라도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딸은 3개월간 육아 휴직을 끝내고 오늘 첫 출근을 하였다.
인우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인서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육아 휴직을 가졌었다.
전적인 휴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쉼과 휴식이 있고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직장 생활 중에 이런 기간이 주어져 감사할 일이다.
브르스 월키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인도] 라는 책을 책장에서 꺼내 들었다.
유한이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이 장래 일을 아는 것이리라.
안전하고 최선의 길을 가고 싶은 욕망과 갈망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불안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어떻게 하면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행복하고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무지하고 유한하고 연약한 인생은 하나님께 묻고 또 기도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바라면서 ....
직장도 2년 7개월이면 정년 퇴임이다.
정년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 또한 기도 제목이다.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이내 가랑비가 내린다.
존경하는 J 목사님에게 문자를 넣는다.
에스라 성경대학원 총장 임기를 마치고 울산으로 내려오신지도 한 달이 넘으셨다.
울산 내려오시면 식사 한 번 하시자고 약속을 해놓고 연락을 드리지 못했었다.
내일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일기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야외 활동은 못한다.
영혼의 멘토로 모셔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 나의 길을 말씀해 주시길 기대한다.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목사님의 조언을 구했었다.
식어진 열정,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기기 쉽지 않다.
신록이 우거진 산하를 바라보면서 타들어가고 광야같은 나의 마음을 비교해 본다.
언제쯤 싱그럽고 푸르름으로,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단어 '신실함'이 그립다.
은퇴냐 휴무냐. 아니면 사역을 계속할 것인지 갈림길에서 방황한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갖는 내적 갈등의 시간들이다.
하루에도 여러번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을 수 없다.
답답함이 마음을 짖누르고 있다.
모든 생각과 마음과 감정들을 새벽에 십자가 앞에 다 쏟아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또 나를 붙잡고 힘들게 한다.
그런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며 안타깝기도 하다.
언제가지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결정을 해야 한다.
성령이여 도와주소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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