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모음

위기 대응 매뉴얼

톨레 메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10. 24. 11:33

2025. 10 .24 금요일

 

오늘 히스기야에 관련된 역대기를 묵상했다.

이스라엘에서 다윗 다음으로 가장 선한 왕이었다.

물론 약점과 허물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말은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난과 시련과 위기를 만나게 된다.

그럴때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화재, 교통사고, 심장마비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는 능숙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때도 있다.

평소에 훈련을 받은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종종 드는다.

그 외에도 건강, 관계, 경제적 어려움, 직장, 취업, 진학, 결혼, 자녀 문제, 전쟁 등 수많은 문제들은

항상 우리 삶의 위험 요소이고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략이라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자 두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② 그 결과에 대해 하나님을 신뢰했다.

이것이 바로 위압적이거나 두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려움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위기의 순간에 히스기야는 가능한 모든 외적인 조치를 취함으로

밖으로 군사적인 무장을 갖추었고,

안으로 백성의 마음을 북돋워 정신적인 무장을 했으며,

선지자와 함게 기도함으로 영적으로도 무장했다.

그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부지런한 실천가였고,

설교로 백성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워 주는 영적 지도자였으며,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믿음의 파수꾼이었다. 

그의 모습은 위기 대응의 모범이다.

 

히스기야는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적들의 수는 그가 주님 편에 서 있는 한 아무 의미가 없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 [승리]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히스기야는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서 있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자신 있게 백성들을 격려할 수 있었다.

당신은 주님의 편에 서 있는가? 매일 마주하는 싸움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 

 

시험은 한 사람의 진정한 성품을 끌어낼 수 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또한 그의 약점과 마음 자세를 보여 주시려고 그를 시험하셨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완전히 버리신 것도 아니었고, 그가 죄를 짓도록 유혹하거나 속이신 것도 아니었다.

시험은 히스기야를 더 강하게 해주고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상기시키며,

성품을 굳건히 하고, 앞에 놓인 과제를 위해 그를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

성공하고 있을 때는 우리 대부분이 훌륭한 삶을 산다.

그러나 압박이나 고난, 속병,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시험받을 때,

하나님으로 부터 힘을 얻지 않은 한 얇은 껍질 같은 우리의 선함은 금세 벗겨질 것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나 모든 것이 잘못되어 가고 있을때 어떤 모습인가?

항복인가 아니면 하나님께로 향하는가?

하나님과 계속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어떤 압박이 그들에게 닥쳐올지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성숙한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

첫째, 함께 가는 믿음이다

높은 수준에 서서 고고하게 다른 사람을 이끌어가는 믿음은 성숙한 믿음이 아니다.

다른 지체와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가는 믿음이 성숙한 믿음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께 연합하는 것, 붙어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는, 한 몸에 붙은 지체이다. 

이 지체의 믿음 가진 자는, 연약한 지체와 보조를 맞추어 함께 간다. 

그래야 전체 몸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믿음이 강하다고 여긴다면, 믿음이 약한 형제를 마땅히 배려해야 한다. 

연약한 형제를 무시하고 혼자 독주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에서 목사나 장로가 제일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이 부분이다.

히스기야는 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산헤립의 침공에 대처할 때,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여 행하였다(3절). 

기도할 때도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기도하였다(20절). 

그의 믿음이 충분히 성숙되었다는 증거이다.

둘째로, 성숙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능력을 잘 활용하는 믿음이다. 

흔히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믿음과 반대되는 행위라 생각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해서 내는 자기 열심은 당연히 그렇다. 

그러나 모든 열심이 다 믿음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기적에 감사하는 믿음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믿음이 더 성숙한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지혜를 열심히 사용하면서, 

그 능력과 지혜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언제나 고백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는 더욱 기뻐하신다.

5절에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라는 표현이 있다. 

'힘을 내어'는 히트파엘(재귀형) 동사로서 '스스로 강하게 하여'의 뜻이다. 

마음을 다잡아 열심을 내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열심히 사용하여 위기에 대처하려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으로만 우리를 돕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에게 닥칠 상황을 정밀하게 예측할 지혜가 없어서 상황이 터질 때마다 기적으로 해결하시는, 

어리벙벙한 하나님이 아니시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다. 

이미 우리가 스스로 도울 수 있도록, 대부분의 경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능력과 지혜를 주셨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힘과 능력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적극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히스기야의 열심은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열심히 담대하게 사용한 열심이었다.

셋째, 성숙한 믿음은 당연히 열심을 내는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믿음입니다. 

이미 주신 힘과 능력을 사용하는 가운데, 더 필요하면 더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다. 

즉 기도하는 가운데 열심을 다하는 믿음이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둘째의 행위를 성숙한 믿음으로 만드는 전제가 바로 이 셋째 부분이다. 

기도하는 마음 없이는 주위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열심을 내는 것은 인본주의적 해결책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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