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하나님의 나라 세워가기
점심은 간단하게 과일과 떡 하나로 해결하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었다.
그러나 지난 주 부터는 달라진 것이 하나가 있다.
오른손에는 집게를, 왼손에는비닐봉지를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나에게 가져다 준
교훈 중에 하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괴한 공범의식이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던 중에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손자,손녀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안타까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밀려온다.
저들이 무슨 죄가 있어 저 어릴 때부터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나 ᆢ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 나의 일상인
점심시간마다 운동하는 동천강변의 쓰레기를 줍는 일이었다.
늘 마음은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 상의는 땀에 젖지만
점점 깨끗해져가는 강변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오늘도 어느 분이 "수고하십니다."하고 인사를 건넨다.
어제는 다리 밑에서 쓰레기를 줍는데 쉬고 계시던 분이 쓰레기를 같이 주워주셨다.
내 자랑 하는 것 같아서
글쓰기를 주저하다가 글을 씁니다.
우리 교회의 올해 표어가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인데,
성도님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워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신앙적인 부분만을 생각하시지는 않는지 ᆢ
그래서 나의 삶을 나누고
올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이 시대가 주는 질문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답을 할 수 있을까?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성숙한하고 건강한 울산 신정교회를
세워가는 구성원으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면서
오늘도 쓰레기 봉투를 가득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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