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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루살렘이여

애가는 '슬프다'의 탄식으로 시작한다.우리나라 삼일 독립선언문처럼 '오호 통재라!'로 시작한다.이 한마디가 애가 기록자의 마음을 온전히 대변하고 있다. 선지자가 기억하는 예루살렘은 아름답고 위상이 높았으며,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몸짓으로 늘 활력이 넘치는 성읍이었다.하지만 지금 그의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은 황량하고 처참하다.바벨론에 의해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고 성읍은 파괴되었으며,그 과정에서 믿었던 동맹국마저 외면했기 때문이다.'이전'과 '이제'가 어찌나 극명하게 대조되는지, 선지자는 기막힘에 "슬프다"하며 탄식한다.말씀을 떠나고 하나님을 멀리한 대가는 급작스럽고 급격한 몰락이었다. 바벨론의 공격 앞에서 예루살렘이 허망하게 무너졌다.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혀가는데 백성은 속수무책이고,백성이 대..

유다의 종말

본문 : 열왕기하 24장 8절 ~ 25장 7절 요시아 - 여호와하스 -여호와김 - 여호와 긴- 시드기야 여호와긴은 18세에 왕위에 올라 3개월을 다스렸다. 아버지 여호와김의 길을 따라 가다가바벨론 느부갓네살 신복들의 침략으로 성이 포위되고느부갓네살 왕(즉위 8년째)이 성에 도착하자 그에게 나아가 항복한다.느부갓네살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가져가고솔로몬이 만든 것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했다.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갔다.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여호와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곧 용감하여 사울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으로 사..

종말을 향해가는 유다

본문 : 열왕기하 23 : 31- 24:7 히스기야 - 므낫세 - 요시야 - 여호와하스 - 엘리야김(여호와김) - 여호와긴 -시드기야로 이어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 시대가 진행된다. 선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나라를 잘 다스리고여호와를 잘 섬기면 좋았으련만 요시야의 종교개혁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조상의 유언을 따라 장막에서 살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던 레갑 족속이 생각난다. 역사는 유다의 상황이 그저 세계 정세가 움직이고 권력 구도가 변한 탓이라고 설명하지만열왕기 기자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사람은 힘의 논리로 역사를 이해하지만,하나님은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하신 영적 원리로 역사를 운행하신다. 이 사실을 알아야 역사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