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지휘관들의 헌물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1. 13. 09:18

장막이 세워지고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였고,

모든 기구와 제단과 그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소와  수레를 드렸고,

이제 성막의 봉헌을 위해 예물을 또 드렸다.  

각 지휘관마다 130세겔  은반 하나, 70세겔의 은 바리 하나, 10세겔의 금 그릇 하나를 드렸다.

또한 번제를 위하여 수송아지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일년된 어린 숫양 한 마리,

속죄제를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

화목제를 위하여 수송아지 2마리, 숫양 5마리, 숫염소 5마리와 일년된 숫양 5마리를 드렸다. 

 

민수기 7장은 89절로 성경에서 시편 119편 176절 다음으로 긴 장이다. 

성경을 읽다가 이 부분은 똑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 그냥 건너뛰기를 자주 한다. 

여러명을 시상할 때 상장 내용이 같으면 '이하동문'하며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민수기 저자는 지루하기한 12지파의 봉헌 내용을 똑 같이 기록한다. 

왜그랬을까?

각 지파의 봉헌 내용은 동등하다.  하나님 앞에 동등하게 올려져야한다고 생각했을까?

어느 누구 하나 소흘하게 다루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백성들은 반복적인 내용을 읽고 들으면서 봉헌 예물은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오래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휘관 한 개인이 드리는 봉헌 예물의 양이 결코 적지 않다.  

이들의 예물로 성막과 각종 제사가 드려질 수 있었고 레위인들이 생활하며 봉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성막의 유지와 각종 제사를 위한 상황을 살피고

어느 정도를 드려야 할 것인지 의논하고 결정했을 것이다. 

각 개인의 형편에 상관 없이 12 지파의 12 지휘관이

동등하게, 기꺼이, 과분하게 봉헌 에물을드리고 있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아니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교회의 형편을 돌아 보고, 교회를 유지하고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하는 오늘의 모습과 동일하다.

 

대신 그들이 어떻게 봉헌 예물을 드렸는지 자신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작년 재정부 사역을 하면서 십일조도 제대로 하지 않는 목회자, 중직자들을 보았다. 

헌금 생활에 도전을 주는 모습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들의 섬김과 마음과 예물을 기억하실 것이다.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고, 공동체의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힘을 합치고 짐을 함께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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