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는 것을 쉽게 받아 들이고 기분 나빠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였고 결과에 승복하고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말이다.
요며칠간 외손자 인우가 집에 내려와 같이 지냈다.
주사위 놀이를 하는데 인우는 게임에서 지면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규칙을 바꿔 가면서 자기가 이겨야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게임에는 규칙이 있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해야한다고 설명을 하였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 눈물이 앞선다.
나중에는 그의 방법대로 게임을 하고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해 주었다.
조금은 염려가 된다. 지나친 승부욕, 정정당당한 승부가 아닌 승리,
앞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경쟁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이로 인해 겪을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패배를 인정하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마음과 태도를 터득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앞으로 잘 가르쳐야 할 것이다.
오늘 새벽 기도의 제목은 [여호와 닛시]다.
광야 마라에서 물이 없어 원망이 터져 나올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셔서
홍해를 가르던 그 지팡이를 들어 바위를 처 물이 솟아나게 하신 사건이 있은 후에
아말렉 족속이 처들어 왔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나가 싸우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내일 그 지팡이를 들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겠다고 약속한다.
여호수아가 나가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여호수아가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아론과 훌이 모세의기도하는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모세의 팔을 붙들어 주었다.
결국 전쟁은 여호수아의 칼날로 아말렉을 처서 무찔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모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아 닛시]라고 부르고,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이 전쟁이 출애굽 백성들이 치른 첫 전쟁이다.
전쟁을 지휘한 여호수아에게 이 전쟁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고 노래한다.
그러나 오늘 여호수아는 전쟁과 승리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자신의 지휘력과 능력으로, 칼날로 이긴 것이 아니라
모세의 기도로 여호와께서 승리하게 하셨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서 수많은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이 전쟁이 주는 의의와 깨달음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은 이 전쟁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과정을 꼭 기억하기를 바라셨으면
책에 기록하여 여호수아에게 들려주고 외우게 하신다.
오래 기억하며 잊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이 함게 하시면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모든 전쟁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기도 없이는 승리도 없다.
인생은 매일 매일이 영적 전쟁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영적 전투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는 기도하지 않는 자이고,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자는 기도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아갈 인간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 도움으로 이기지 못할 일도 없다.
또한 모세의 기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군가의 중보 기도가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나 또한 누군가의 중보기도가 필요하고, 더불어 나도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해야 한다.
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확신 가지고 나아갈 때
오늘도 승리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을 것이다.
기도 하지 않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으면서 승리하기만을 기대한다든가,
하나님 도움 없이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
여호와 닛시를 부를 때 이 두가지를 함께 기억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