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크고 은밀한 일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7. 18. 10:11

본문 : 예레미야 33장 1-26절

 

바벨론의 공격으로 예루살렘 성의 운명은 백척간두에 놓여있고

예레미야는 성전 뜰에 갇혀서 자신의 운명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막한 현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절망적이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서

여호와 말씀이 두번재 임한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하나님,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일컫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네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범죄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고치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포로들이 돌아오고 황폐한 땅을 풍요롭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다윗의 왕위가 영원할 것(다윗의 언약)과 제사장 직분이 영원할 것(비느하스의 언약)과

창조 세계를 보존(노아의 언약)하시며 자손을 번성케 하실 것(아브라함의 언약)이라는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세웠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께서 그 일을 이루시는 장래 일(크고 은밀한 일)을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는 이 말씀에 위로와 장래 일을 믿고 확신하며 평안을 찾았을까?

예레미야는 이 크고 은밀한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였을까?

 

내 삶에 적용해 본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암담하고 참담하며, 절망적이고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고 막막할 때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고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도

부르짖으며 도움을 구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감사하다.

자신도 믿을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믿을 수 없지만

영원히 변치 않으시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역사의 주관자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다.

나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무능하고 무지한 존재이지만,

크고 은밀한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어가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한다.

먼지와도 같은 인간들과 은혜로운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죄인들과 언약을 맺으시는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 크고 은밀한 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시고, 그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며

예수님을 인하여 이 일을 성취하시고 완성해 가시는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예레미야는 보지 못하였던 크고 은밀한 일을 보게하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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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뜻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우리가 감히 상상도 못할 '크고 은밀한' 미래를 계획해 놓으셨다.

우리가 부르짖으면 그 일을 알려주고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달라고 기도하는 데 그치지 말고, 

하나님이 품으신 뜻과 성취하실 미래를 보여달라고 기도하자. 

우리가 부르짖어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꿈구는 것보다 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청사진을 보여주실 것이다.

 

유다가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바벨론에 맞서더라도 하나님이 이들을 외면하시면 참패를 면할 수 없다.

모든 생명이 태양 없이는 살 수 없듯, 하나님이 자비의 얼굴을 가리시면 스스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고 우리를 주목하시며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자기 백성을 징벌하는 데서 그치지 않으시고 다시 그들을 치유하신다.

이는 단순히 징벌 이전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징벌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더 나은' 상태로의 발전이다.

회복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열방 앞에서 하나님의 찬송과 영광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을 기뻐하고 자랑하실 것이다.

그 결과 열방이 하나님을 알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온전히 누리는 우리를 통해

우리 이웃이,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기를 기도하자.

 

거주민이 포로로 끌려가는 바람에 황폐해진 땅이

다시 사람들과 가축으로 북적이고, 잔치하며 즐거워하는 소리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소리로 가득하게 하실 것이다.

목자의 보살핌 아래 양 떼가 만족스럽게 지내는 평화를 심어주실 것이다. 

완전한 평화, 기쁨, 만족, 안식이 있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약속으로 남아 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가 시작되었고 이제 완성을 바라보고 있다.

현실의 어두움에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이 완성하실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가자.

 

이스라엘과 유다의 완전한 회복을 예고하신 약속을 '다윗에게서 난 한 공의로운 가지'를 통해 성취하겠다고 하신다.

그가 정의와 공의로 불의를 바로잡을 때, 유다는 구원을 경험하고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의를 시현하는 성읍이 될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다윗에게서 나신 공의로운 가지이며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시는 왕이시다.(눅 1:32,3:3, 사 42;3,4)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 재림과 심판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신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신 교회에서 먼저 회복이 성취되고, 온 세상으로 확장될 것이다.

 

다윗 가문의 왕위가 영원히 이어지며 제사장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인 왕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이 영원함을 의미하고,

제사장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영원히 함께하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임재가 예수님을 통해 흔들림 없는 현실로 보장되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심으로 영원한 왕(옙 1:20-22)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기 때문이다.(히 8-10장)

 

다윗 왕가와 제사장 가문을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은 포로 귀환 후에 어느 정도 성취되지만,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거치며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모든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 2:9)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이 되어 '땅에서 왕 노릇' 할 것이다.(계 7:9, 5:10)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처지에서 주변국의 멸시를 받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신 적 없으며 그들을 받드시 회복시킬 것임을 다시 한번 확언하신다.

현실이 절망적일 수 있지만,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회복의 약속을 지키실 것이다.

절망의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찬 약속을 놓치지 말자.

----------매일 성경에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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